“경기꿈의대학, 대한민국 교육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경기 = 박승봉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19.03.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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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역량 키우는 효과 커
2017년부터 5000개 강좌, 10만 4000명 참여
경기도교육청 전경 ⓒ 시사저널 박승봉
경기도교육청 전경 ⓒ 시사저널 박승봉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경기꿈의대학이 고등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역량을 키우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어 전국 교육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에 따르면 경기꿈의대학은 지난 2017년부터 20191학기까지 약 5000개 강좌를 운영했고, 104000여 명의 도내 고등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1학기에는 경기꿈의대학 1271개 강좌, 26526명이 수강 확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김은실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 장학사는 “2019년도 경기꿈의대학 1학기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강좌별 일정에 따라 개강하며, 94개 대학과 20개 공공기관 및 전문기관들이 협력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임호연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정책과 장학관은 경기꿈의대학은 고등학생이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8주간 17차시로 진행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도내 고등학교 재학생이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에서 개설한 강좌를 선택해 수강하면 된다. 한 학기 최대 3개 강좌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전체 17차시 중 12차시 이상 출석하면 이수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광명시 소재 명문고등학교에 입학한 박재성(17)군은 선배들의 조언으로 경기꿈의대학을 신청했다. 장래 꿈이 기초과학분야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인데, 28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경기꿈의학교 소하권역 소하고등학교 과학관에서 서울대학교 교수가 진행하는 미래과학자에 대한 수업을 듣게 돼 많이 흥분된다고 말했다.

주미화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는 요즘 학생들이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가다보니 대학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대학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고등학생들이 진로를 미리 체험해 봄으로써 자신들의 적성을 찾아가는 것에 대한 실패를 많이 줄여주는 것이 꿈의대학의 역할이다. 한마디로 꿈의대학은 미래의 희망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관흠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경기꿈의대학은 고등학생들로 하여금 진로 경험을 통해 삶의 역량을 키워 자신의 꿈을 찾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기꿈의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이 고등학생들의 입시지옥이라는 오명을 벗고 교육계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꿈의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1학기 수강 신청 기간에는 32000명 이상의 학생이 몰려 3차에 걸친 추첨 과정을 거쳤고 수강 확정 학생은 지난해 1학기 대비 3,700여 명이 늘어났다. 운영 강좌는 1학기 대비 230강좌 증가했다.

또한, 수강생 78%1개 강좌, 17%2개 강좌, 5%3개 강좌를 희망했다. 수강생은 1학년 55%, 2학년 32%, 3학년 13%로 나타났다.

개설 강좌 중 학생이 대학이나 기관으로 찾아가는 방문형 강좌는 646, 대학이나 기관에서 강사를 파견해 거점 시설에서 강의를 진행하는 거점형 강좌는 625개다.

개설 강좌는 인문, 예술·체육, 사회과학, 공학 계열 순이다. 계열별 인기 강좌는 설득의 심리학(인문) 객실승무원의 5가지 조건(경영) 실험을 통한 생활 속 화학 원리 탐색(자연과학) 나노융합기술과 반도체(공학) 예비의료인의 진로체험과 미래전망(의학) 디자인 진로설계 길잡이(예술·체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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