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브리핑] ‘함평사랑상품권’ 연말까지 5% 할인
  • 전남 함평 = 이경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4.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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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올해 지역화폐 발행분 25억 원어치 적용
군, 세계 최고수준의 잔류농약 분석능력 인정받아
군, 저온저장고 설치비용 지원···234동 50% 보조금

전남 함평군의 지역 화폐인 ‘함평사랑상품권’을 1일부터 5% 싸게 살 수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지역화폐 발행분 25억 원어치에 대해 연말까지 5%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는 현행 1%에서 대폭 확대된 것이다.

이날부터 지역농협, 축협 등 관내 금융기관 13개 지점에서 누구나 살 수 있다. 

함평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마트, 음식점, 편의점, 주유소 등 관내 약 510개 가맹점에서 한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군은 지역 소상공인 소득증대와 자금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25억씩 총 175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했다. 2014년부터는 5만원권을 새로 발행,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163억7000만원의 지역화폐가 활발히 유통되면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전 군민이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불편은 감수하겠다고 적극 나선 덕분에 지역화폐가 조기에 안착됐다”고 말했다. 

함평군청 전경 ⓒ함평군
ⓒ함평군

 

◇함평군, 세계 최고수준의 잔류농약 분석능력 인정받아
-영국 환경식품농무부 주관 국제 분석능력숙련도평가(FAPAS) 

함평군이 국제분석능력숙련도평가(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잔류농약 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2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산물 안정성 분석실이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가 주관하는 국제분석숙련도평가에서 잔류농약 분석능력의 우수성을 공인 받았다.

세계 각 나라의 정부·대학·민간분석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제 분석숙련도평가는 잔류농약 등 10여 개 분야의 분석능력을 평가한다.

군 농산물안전성 분석실은 잔류농약 분석능력 평가 기준인 Z-score 지표에서 모든 항목에 대해 0.4 이하의 수치를 받았다. 특히 총 25개성분 중 19개 성분은 0.2 이하의 값을 받았다.

Z-score는 FAPAS평가에 참가한 기관 간 오차범위를 산출한 것으로, 보통 ±2 수치 이내면 준수한 것으로 본다.

김동표 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군 분석실의 잔류농약 분석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됐다”고 말했다.

군은 올 연말까지 현재 분석 가능한 320성분을 473성분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0년에는 수질과 중금속 분석을 위한 유해물질 분석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 함평군이 국제 분석능력숙련도평가(FAPAS: 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잔류농약 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함평군
전남 함평군이 국제 분석능력숙련도평가(FAPAS: 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잔류농약 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함평군

 

◇함평군, 저온저장고 설치비용 지원···234동 50% 보조금

함평군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위해 저온저장고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저온저장고 설치 지원 규모는 총 234동(1동당 9.9㎡)으로 설치비용 중 5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과수, 채소, 등 2ha 미만의 원예농산물 재배농가(도비사업) 혹은 3ha 미만의 과수, 채소, 화훼, 특작 등 농산물 재배농가(자체사업)다. 

올해는 농산물 소형 저온저장고에 대한 농가의 높은 선호도를 고려해 1회 추경으로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리면서 농가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군은 시공업체 난립으로 인한 부실시공, 사후관리 미흡 등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1월 시공업체를 공모해 총 13개의 적격업체를 선정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올해는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농산물 소형 저온저장고 지원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자체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군, ‘중·고교 신입생’ 교복무상 지원

함평군이 중·고교 신입생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2일 군에 따르면 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올 하복부터 1인당 30만원(동복포함)의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 

앞서 군의회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가구별 교육비 경감을 위한 ‘함평군 교복구입비 지원 조례’를 지난달 28일 심의·의결했다. 

군은 지난 25일 1회 추경에 반영한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예산 8400만원을 의회에서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올 여름부터 최대 408명의 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이 무상교복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학교배정일 기준 함평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군 소재 중·고등학교에 올해 입학한 신입생이다.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교복구입비 지원 신청서 등 필수 서류를 갖춰 해당학교로 신청하면 된다. 

이윤행 군수는 “교복이 학생들 간 차별의 수단이 되고 이로 인해 학부모들의 교복구입비 부담이 커지는 등 걱정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교육도시함평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함평지사, 농지은행사업비 64억 지원

한국농어촌공사 함평지사는 올해 농지은행사업비 64억원을 확보해 농가경영안정을 위해 지역농업인에게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함평지사는 2030세대와 청년창업농 등 영농기반조성을 위한 맞춤형 농지은행사업 16억원을 지원한다. 

과수규모 확대를 위한 과원규모화사업 1억원, 농가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회생지원사업 23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안정을 위한 농지연금사업 2억원, 영농은퇴자 지원을 위한 경영이양직불사업 6억원, 매입비축사업 16억원, 농지임대수탁사업 80ha 등을 지원한다.

농지연금은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는 농지연금사업 제도개선으로 최대 20.6%까지 연금수령액을 더 받는다.

농지은행 지원신청은 함평지사를 방문하거나, 국번없이 1577-7770에 문의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이연근 농어촌공사 함평지사장은 “상반기 농지은행사업비 조기집행으로 농가경영안정과 농업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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