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전남도, 신안에 관광레저타운 조성
  • 전남 = 정성환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4.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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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그룹과 2000억 협약…430명 일자리 창출
전남도,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전국 최다 선정
전남도의회 2일 임시회 개회…올해 첫 추경안 심의

전남도와 신안군은 1일 지오그룹과 2200억원을 투자해 신안 자은도에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안군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최일기 지오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김용배 신안군의회 의장, 김문수·정광호 전남도의원,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지오그룹은 신안군 자은면 유각리 27만1000㎡ 부지에 2022년까지 2200억원을 투자해 관광·레저타운을 세운다.

복합리조트 600실, 호텔 150실, 펜션 150동, 마리나시설(계류 50척), 레저스포츠 시설 2동, 국제 예술 뮤지움, 공연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43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2009년 설립된 지오그룹은 부동산개발·종합건설업에 주력하며 아파트 건설사업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관광·레저타운은 오는 4일 개통하는 천사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될 뿐만 아니라 목포 해상케이블카 등과 연계해 전남 서부권 관광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전남 영광에서부터 서남권 주요 섬을 연결해 부산까지 연결하는 해안관광도로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중요한 거점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 영광에서부터 서남권 주요 섬을 연결해 부산까지 연결하는 해안관광도로와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 등 거점별 관광지를 조성하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8월 8일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를 계기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써 섬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전남의 아름다운 섬과 해안을 잘 가꿔 내륙관광과 연계한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열어가자”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4일 천사대교, 5월 목포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서남권 관광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오그룹에서 자은도에 건설하는 관광레저타운을 문화와 예술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복합레저타운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투자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신안군과 함께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우량 군수는 “천개가 넘는 섬이 있는 신안은 섬을 활용한 관광산업의 메카로 발전하고 있다”며 “투자협약을 계기로 지역발전을 꾀하고, 찾아가고 싶은 신안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들어 서진건설 등 44개 기업과 투자금액 1조 3천21억 원, 2천202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오전 신안군청에서 최일기 지오그룹 회장, 박우량 신안군수와 신안 자은도 지오관광레저타운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자은면 유각리에 숙박, 오락, 휴양, 문화시설 등을 갖춘 관광레저타운을 건설하기로 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오전 신안군청에서 최일기 지오그룹 회장, 박우량 신안군수와 신안 자은도 지오관광레저타운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자은면 유각리에 숙박, 오락, 휴양, 문화시설 등을 갖춘 관광레저타운을 건설하기로 했다. ⓒ전남도

 

◇전남도,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전국 최다 선정

-영광·무안·강진·장성 4곳 선정돼 사업비 280억 확보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전국 최다인 4개 군이 최종 선정돼 2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은 그동안 농촌 지역개발 사업 등으로 구축된 다양한 자원과 민간 조직을 활용해 산업을 고도화하고, 지역 경제 조직을 육성하며, 지역 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대비해 자체 평가를 통해 단순히 우선순위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 사업계획의 장·단점 분석과 보완사항 위주의 컨설팅 평가를 실시했다. 시군에서는 도 평가에서 지적된 사항을 수정·보완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왔다.

그 결과 전국 43개 시군과 치열한 경쟁 끝에 도내 4개 군이 선정됐다. 중앙 심사반으로부터 ‘전남의 사업계획과 준비 내용이 상당히 알차고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중 영광군의 ‘찰보리 산업 3.0 구현 플랫폼’은 기존의 찰보리 관련 기반시설을 활용해 찰보리 경관농업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백수 해안도로 노을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무안군의 ‘청년과 함께하는 황토랑 플러스 프로젝트’는 지역 특화품목인 고구마를 융복합산업 기반 구축에 활용해 청년 비즈니스센터 및 PLUS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강진군의 ‘웰에이징 FUSO 산업화’는 상품 개발을 통해 FUSO 기반을 마련, 웰빙식품 사회적기업과 체험마을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장성군은 ‘편백’을 중심으로 청년과 마을, 도시민이 어우러지는 치유여행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개 사업에는 앞으로 4년간(2019년~2022년) 각각 70억 원씩 총 28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도는 지역 산업기반 구축 R&D사업, 시설·장비 고도화, 앵커기업 유치,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등 지역 특화 자원의 상품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기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도 자체 평가방법을 개선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 이 사업이 알찬 결실을 맺도록 세부 실행계획 수립 및 사업 추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장흥군의 생약초 뷰티 관광기반 구축 ‘생약초 테라피 육성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전남도의회 임시회 개회…올해 첫 추경예산안 심의

전남도의회는 2019년도 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등을 위해 2일부터 11일까지 제330회 임시회를 연다.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시작으로 전남도 제1회 추경 예산안과 도민 생활에 밀접한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

올해 첫 도정과 교육행정 질문은 3일과 5일 이틀간, 14명의 의원이 나서 집행부에 주요 현안을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다.

또 일자리 창출과 생활밀착형 SOC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포함해 당초 예산보다 5675억원을 증액한 올해 첫 전남도 추경 예산안(7조9366억원)도 심사 의결한다.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조례안과 유전자변형 식품(GMO) 완전표시제 도입을 위한 식품위생법 개정 촉구 건의안 등 다양한 안건도 처리한다.

상임위와 추경심사를 위한 예결위 활동은 6일부터 10일까지이며, 본회의는 11일 열린다.

이용재 의장은 “2020년 예산 확보를 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사업 발굴과 논리 개발로 중앙부처 예산 확보에 발 빠르게 움직여 달라”며 “학생 수 감소로 존립 위기에 처한 지역대학을 살리는 방안도 임시회 기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전남도의회

 

◇전남도, 전 국민 대상 도정 아이디어 공모 

-4월 한 달간 ‘전남 이미지·섬 알리기·교통사고 줄이기’ 등 3개 주제

전남도가 ‘2019 상반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민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상반기 아이디어 공모전은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접수한다. 전남도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주제는 ‘전남 이미지(브랜드) 플러스 방안’ ‘전남 섬 알리기 방안’ ‘농어촌 지역 교통사고 줄이기 방안’ 등 3개다.

참여를 바라는 국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우선 온라인은 포털사이트 ‘국민신문고’에 접속해 ‘민원·제안·참여-공모제안’으로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은 3개 주제에 맞는 내용을 작성해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도는 4월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사안에 대해 5월 1차 서면심사, 6월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수한 아이디어 제안은 최종 등급을 결정해 도지사 상장 및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세부 시상과 부상은 금상 1명 300만원, 은상 1명 200만원, 동상 2명 이내 100만원, 장려상 3명 이내 50만원이다.

전남도는 매년 상․하반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선정된 우수 제안은 도정에 반영해 시행하고 있다.

 

◇전남도, 대기오염 측정소 22개 시군 37곳 확대 설치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 질 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으로 고농도 대기오염에 신속 대응한다고 1일 밝혔다.

대기 질 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100대 국정과제이자 민선 7기 도지사 공약 시책사업으로 추진됐다.

도내 도시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대기 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고농도 대기오염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로 도민의 생활환경 안전을 도모한다.

특히 시군 측정소별로 과거 자료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해 장기적인 대기오염도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대기 개선 정책 효과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전남지역에는 현재 18개 시군에 33곳의 도시 대기측정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이를 22개 모든 시군 37곳으로 확대 구축한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종합대기오염상황실에서 측정소를 통해 확보한 오염도 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해 대기 오염경보제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에 대응하고 있다.

이해훈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촘촘한 대기 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미세먼지 원인 분석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조사·연구도 꾸준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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