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설’에 아시아나항공 상한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4.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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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 모두 강세…금호산업 우량주 1만1300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여부가 곧 결정된다는 소식에 4월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주가 모두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금호산업우는 개장 직후 1만1300원(29.93%) 오른 4만9050원까지 치솟았다. 아시아나항공(30.00%), 아시아나IDT(29.21%), 에어부산(29.51%), 금호산업(27.47%) 등 다른 금호아시아나그룹 종목이 모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4월12일에도 장내 매각 소문이 돌면서 전일보다 29.33%나 뛴 주당 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관련 소문이 주식시장에 빠르게 퍼진 것은 4월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채권단에 낸 자구계획안이 거부당해서다.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이번 자구책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재계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내다팔지 않고는 회생이 불가능할 거라는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그룹 경영정상화를 논의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4월15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 수정안을 의결한다. 금호산업 보유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매각하는 내용이 수정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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