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 시 ‘손목 연골’ 손상 주의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4.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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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지속되면 염증 생길 수 있어 

겨울철 빙판길에 낙상 사고가 자주 발생하지만, 봄철도 실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각종 부상이 생기는 시기다. 특히 넘어지면서 손목을 다치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 손목에 있는 연골(삼각섬유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이 연골은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관절이 받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삼각섬유연골파열은 평소 손목 사용이 많은 경우 연골이 닳은 것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낙상이나 부딪힘 등의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동탄시티병원 제공
ⓒ 동탄시티병원 제공

이 연골이 부상을 입으면 새끼손가락이 아프고 손목을 구부리거나 움직이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 손목이 시큰하고 돌리기 힘들거나 바닥을 손으로 짚었을 때 아프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심해지면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권혁빈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삼각섬유연골이 손상되면 손목 사용 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지 못해 더 심한 파열이나 염증이 생긴다. 손목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초기에는 부목 고정이나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파열 정도가 심하고 다양한 시술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 후에는 손목을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적당히 움직이는 것이 혈액순환과 손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운동이나 야외 활동 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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