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픈 허리, 오후엔 괜찮다면 ‘척추 염증’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4.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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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3개월 이상 아프면 ‘강직성 척추염’ 의심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를 움직이고 구부리는데 사용하는 관절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척추관절질환)이다. 척추염이지만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발꿈치 및 발바닥, 앞가슴뼈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통증을 일으킨다. 증상이 심해지면 척추와 관절 변형을 비롯해 숨이 차고 호흡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적인 요인, 과로 및 스트레스, 세균성 감염 등으로 추측된다. 

동탄시티병원 제공
동탄시티병원 제공

만약 특별한 외상이나 원인 없이 허리와 엉덩이 등이 뻣뻣하고, 아침이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을 때 심한 통증이 있으나 어느 정도 움직인 후 통증이 호전된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할 수 있다. 임상윤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통증이 심해도 움직이다 보면 증상이 완화돼 흔한 허리 통증으로 여기기 쉽다. 방치하면 척추가 대나무처럼 일자형으로 바뀌고 움직이고 활동하는 데 곤란을 겪는다"며 “만약 3개월 이상 특별한 원인 없이 허리 및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조기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신성 염증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로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치료로 뻣뻣한 증상과 통증을 완화하고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이 있는 사람은 척추 변형과 강직을 막기 위해 스트레칭과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통증 완화와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같은 자세로 오래 있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도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4만1797명으로 2015년보다 3000명가량 증가했다. 최근 10~20대 남성의 비중이 늘어나는 게 최근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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