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룡 인천산림조합장 “안정적인 수익구조 만들 것”
  • 인천취재본부=김신호 기자 (kimsh5858@sisajournal.com)
  • 승인 2019.04.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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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조합 경영정상화로 3선 성공…방제·금융 등 수익구조 다변화로 재도약 다짐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앞으로 4년간 경영 재도약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10년 전, 자본잠식 상태였던 조합을 현재의 경영정상화 조합으로 만들어내기까지 모두 고생이 많았습니다. 2016년에는 산림조합 종합경영평가에서 ‘경영 최우수 조합’으로 선정되어 산림청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방제·금융·장례·문화·교육 등 다양한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수룡 인천산림조합장
최수룡 인천산림조합장

최수룡(63) 인천산림조합장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의 경영방침을 ‘수익구조 다변화’로 세우고,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최 조합장은 수 년 간 적자의 수렁에 빠졌던 조합의 경영을 정상화시키며, 8년간 흑자경영을 이어오며 3선에 성공했다.

그는 2009년 조합장 취임 후 첫 사업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영종도 나무심기 사업을 수주하면서 메마른 금고에 수익의 물고를 텄다. 또한 수 년 간 제주도까지 왕래하면서 벌인 병충해 방제 수익사업도 효자 역할을 했다.

그는 타 조합이 미처 손대지 못한 산림방제와 교육사업으로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인천시 남동구 조합 건물 인근에 3352㎡ 규모의 나무전시 판매장도 확보해 시민들에게 식목일에 묘목을 보급했다. 올해도 식목일을 맞아 4월5일 금융점포(금융본점·남동구 만수동, 서인천지점·서구 가정동)에서 'SJ산림금융 식목일 꽃씨앗 나눔행사'를 열었다.

인천산림조합은 산림교육 시스템 창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인천수목원의 하계 특강 ‘매미학교’, 경기도 연천 ‘고대산 자연체험학교’, 송도 도시 숲 자연학교등 자연문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천산림조합 '도시숲 자연학교'의 교육인원수는 2014년 2940명, 2015년 5960명, 2016년에는 1만3180명, 2017년 1만5780명, 2018년에는 1만9840명에 이른다. 그 결과, 지난 2016년 산림청은 전국 산림조합 종합 경영 평가에서 인천산림조합을 전국최우수 조합으로 선정해 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최 조합장은 앞으로 4년간은 조합경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해서 다가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과거 등산로 조성과 사방공사 등 주요 수익 산림사업들은 전체적인 사업량이 줄고, 계약 방식도 수의계약에서 경쟁 입찰로 전환돼 예전만큼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금융지점 2곳을 새로 개점하고 가족 수목장림 조성 등 장례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송도 도시 숲 자연학교 사업 대상을 확대하는 등 사업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앞만 보고 뛰어온 지난 10여년 이었습니다. 앞으로 4년간은 경영과 교육사업에 온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특히 미래 산림의 주인인 어린이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공익사업도 확대해 특히 몽골·인천 희망의 숲 조성 사업에 올해부터 보조사업자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모든 일을 진행 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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