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목감천 상류, 썩어가고 있다”
  • 경기 광명 = 박승봉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19.05.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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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천 기점, 광명은 농축사 운집
"비 오면 폐수 흘러나와 냄새 진동"

광명시와 시흥시의 경계지역에 있는 목감천 상류 지역에서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5월3일 시사저널 취재결과, 목감천 노온사교 상류에 폐수를 무단 방류해 기름띠를 형성하고 있었다. 생활쓰레기와 폐기물도 하천에 방치돼 있어 악취가 심했다.

목감천 노온사교 상류 폐수로 인한 기름띠와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방치돼 있다 ⓒ 시사저널 박승봉
목감천 노온사교 상류 폐수로 인한 기름띠와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방치돼 있다 ⓒ 시사저널 박승봉

노온사교 인근에 사는 주민은 “2년 전부터 페인트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다고 신고해봤지만, 단속 공무원은 결정적 증거가 있어야 된다”며 "사실상 방치 중"이라고 지적했다.

목감천 수질오염 대책에 관심이 높은 한 정치인은 “노온사교를 기점으로 광명시와 시흥시의 행정관리구역이 겹치다보니 서로 핑퐁게임을 하는 것 같다”며 “공신력 있는 환경오염측정기관에 의뢰해 목감천 상류 수질오염상태를 체크해 봐야겠다”라고 말했다.

환경정책기본법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환경오염물질이나 환경오염원의 원천적인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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