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후폭풍…좌우로 쪼개진 무당파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5.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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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9.1%로 7주 연속 40% 후반대 유지
민주 40.1%로 10주 만에 40%대 회복, 한국 33%로 현정부 들어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11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청 오찬에 참석한 모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11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청 오찬에 참석한 모습 ⓒ 청와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했다. 지지층 결집 효과를 등에 업은 자유한국당 역시 현 정부 집권 후 주간집계 기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월 29~30일과 5월 2~3일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조사(5월7일 발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49.1%('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9%)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7주 연속 40%대 후반을 유지하다 50% 선에 근접했다.

부정 평가는 2.4%포인트 내린 46.0%('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4.0%)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2%포인트) 내인 3.1%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4.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0.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하며 2월 셋째 주(40.4%) 이후 10주 만에 40%대에 올라섰다. 한국당 지지율은 1.5%포인트 오른 33.0%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당층이 2주 연속 상당폭 감소하며 10%대 초반(11.6%)까지 줄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했고,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1.6%포인트 하락한 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떨어진 5.2%, 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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