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김관영 사퇴·5월15일 새 원내대표 선출(종합)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5.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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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바미스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기쁘고 행복”
5월8일 오후 국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의 중도 퇴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열렸다. ⓒ 시사저널 이종현
5월8일 오후 국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의 중도 퇴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열렸다. ⓒ 시사저널 이종현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월8일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임기를 한 달 넘게 남긴 상황에서 중도 퇴진을 결정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는 5월15일 선출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다음주 수요일(5월15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6월24일까지였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며 "5월15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오랜만에 바른미래당이 '바미스럽다'('어정쩡한 상태'를 비꼬는 조어)라고 하는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많은 갈등을 치유, 회복하고 새로 단합할 수 있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 대단히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앞서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 15명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묻기 위해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이날 의총에는 당원권 정지 중인 의원(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당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의원 24명 중 21명이 참석했다. 의총장에서 대다수 의원이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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