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 지지율 격차, 지난주보다 3배 커져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5.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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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주차 리얼미터 조사 결과 민주당 43.3%, 한국당 30.2%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벌어졌다. 한국당이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소폭 올랐다.

ⓒ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5월13~15일 사흘 동안 조사한 결과다. 전국 성인 1502명에게 응답을 받아 작성됐다. 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3.3%로, 5월2주차(38.7%)에 비해 4.6%포인트 올랐다. 한국당 지지율은 5월2주차(34.3%)보다 4.1%포인트 떨어진 30.2%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4.4%포인트에서 13.1%포인트로 3배 가까이 커졌다. 민주당의 이번 지지율은 지난해 9월 3주차(44.8%)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국당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리얼미터 관계자는 5월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당을 둘러싼 논란을 꼽았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표현 사용 논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황 대표의 봉축식 예법 논란 등이다. 또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국당 지지율이 지난 3개월간 급등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도 겹쳤다”고 풀이했다. 

ⓒ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8.9%로 조사됐다. 5월 2주차(48.6%)보다 0.3%포인트 오른 수치다. 9주째 40%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국정수행에 부정적 평가를 내린 비율은 45.8%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2.5%포인트) 내에 있다. 

한편 ‘5·18 왜곡 처벌법’ 제정에 대한 국민여론은 찬성이 과반을 넘었다. 찬성 비율은 60.6%로 반대(30.3%)의 두 배다. 이는 5월15일 전국 성인 501명의 응답을 받아 조사한 결과다. 5·18 왜곡 처벌법은 5·18 민주화운동을 부인하거나 비방·왜곡·날조, 혹은 허위사실을 퍼뜨릴 경우 처벌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당을 뺀 여야 3당 의원들이 지난 2월 공동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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