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식 북구청장 “대구의 중심 금호강으로 이동할 것”
  • 심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19.05.22 17:34
  • 호수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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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광식 대구광역시 북구청장 “신청사 유치는 북구 르네상스 신호탄”

대구광역시 북구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대구역을 중심으로 농업 유통의 거점으로 성장했으며, 제일모직·대한방직·쌍용·대성산업 등 1960~70년대 눈부신 경제성장을 선도했던 근대 제조업 역사의 산증인이다. 전국 안경테 생산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안경산업도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의 자랑이다. 안경산업은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유일하게 일자리선도 지역특구로 선정됐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침산동 도심재생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 대구광역시 북구청 제공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침산동 도심재생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 대구광역시 북구청 제공

또한 지리적 특성으로는 ‘대구 10경’ 중 침산정 등 3곳을 포함하고 있는 금호강이 북구의 동서를 가로지르며 남쪽으로 낙동강과 신천을 끼고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물류산업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금호강을 중심으로 지역성장을 이끌겠다며 경제도시 북구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 구청장은 “금호강 인근에 도시철도 엑스코선이 들어서고 동구 이시아폴리스로 연결되는 교량이 건설된다면 대구의 중심이 금호강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여기에 금호워터폴리스를 연계해 비상하는 북구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자신했다.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은 총 1조1224억원을 투입해 북구 검단동 일대에 2023년까지 산업·물류·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만드는 사업으로 대구의 경제지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시작해 동대구역을 거쳐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도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금호강 일대의 개발을 시작으로 북구의 남과 북을 통합·발전시켜 북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배광식 북구청장을 만났다.

ⓒ 대구경북취재본부 심충현
ⓒ 대구경북취재본부 심충현

시청 이전과 관련해 지역의 관심이 뜨겁다. 북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현재 시청 별관이 위치한 옛 경북도청 터는 교통접근성과 미래 발전성 그리고 도시 정체성 등을 고려할 때 대구시의 얼굴인 시청 청사의 입지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곳이다. 옛 경북도청 자리는 경북의 산업기반인 김천·구미·영천·포항과 인접해 영남권 핵심도시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위치에 있으며, 현 경북도청과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 경북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통합성장이 가능하다. 또한 북대구IC·동대구IC·신천대로 등 관문도로 출입지점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주변 공간이 넓어 향후 확장성이 편리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도 알맞다. 아울러 도청 터는 대구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시정을 구상하고 지역 현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적합한 곳이다.”   

전국적으로 도시 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북구의 현주소는 어떤가.

“북구는 다양한 근대산업문화자산과 쇼핑자원 및 공단이 소재한 산업·상업·문화·행정의 중심지이자 원도심이다.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도심재생사업으로 먼저 고성동·침산동·칠성동 일원에 창조경제단지·복합스포츠타운·대구오페라하우스 등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공연예술 및 스포츠 활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구 제3산업단지가 위치한 서부권은 대구시에서 서대구산업단지와 염색산업단지를 포함해 노후산업단지 재생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구에서도 제3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인 침산1동 일원에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검단동 및 동호동 등 주거환경과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서 칠성시장이 전국 1호로 선정됐는데.     

“칠성종합시장은 일제강점기 이후 대구역을 통해 많은 인구가 몰려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이다. 칠성시장을 비롯해 인근 8개 시장을 말하는 칠성종합시장은 대구의 중심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공세와 외관 노후화, 노점상 난립 등으로 상권이 쇠퇴했다. 이에 상권회복을 위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권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문화와 관광콘텐츠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도로·노점·전광판 정비 등 환경정비를 시작으로 통합 고객센터 조성, 8090거리 조성, 백년상권거리 조성, 소상공인 역량강화사업 등이 진행된다.” 

주요 공약의 현재 추진 상황은 어떠한가.

“전체 공약은 7개 분야의 총 42개 사업이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심재생사업 추진, 경제도시 건설 등이 있다. 현재 침산1동에 도심재생 뉴딜사업을 시작했으며, 북구를 대표할 수 있는 명품거리 조성을 위한 칠곡3지구 문화예술거리 사업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철도 엑스코선 확장 및 제3산업단지 재생사업, 복합산단을 조성하는 금호워터폴리스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도시철도 연장사업과 시청 유치, 제3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은 대구시와 정부의 지원을 요하는 사업으로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는 분야다. 

특히 포괄적 현안인 팔거천을 중심으로 하는 강북의 특성화 사업과 대구 근대산업의 무대였던 강남지역의 역사성을 복원하는 사업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는 경쟁력 있는 도시 콘텐츠 육성을 위해 지역을 특성화하는 것으로, 현재 팔거천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재해예방사업 등 정비를 진행 중이다. 팔거천 유역에 해당하는 함지산은 고대 유적이 복원돼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강남의 경우 DGB 대구은행파크의 개장과 더불어 지역특화 콘텐츠로 육성시켜 강남과 강북의 조화와 균형을 이뤄갈 계획이다.”

북구청장에 연임된 지 1년이 돼 가는 현 시점에서 다짐하는 게 있다면. 

“발전과 변화를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이러한 때에 필요한 것은 질서와 결집이다. 질서 있는 시민의식으로 도시의 기능과 에너지를 극대화시킬 때 지역을 성장시킬 수 있다. 조그만 업무 공백이 주민의 불편과 국가자원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북구청 전 직원은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발전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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