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50% 육박…민주-한국 격차는 축소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5.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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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0주기’에 지지층 결집…경제지표 악화 소식에 이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두 자리수대에서 다시 한자리수대로 좁혀졌다.

ⓒ 청와대 제공
ⓒ 청와대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5월20~22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표본오차95% 신뢰수준 ±2.5%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0.4%p 오른 49.8%로 집계됐다고 5월23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0.3%p 내린 45.7%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4.1%p로 오차범위(±2.5%포인트) 내였지만 지난 3월2주차 조사(4.8%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5%였다. 

리얼미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과 내년도 최저임금 논란, 민생‧경제 어려움 관련 보도 등 긍‧부정 요인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변화에 동시에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계층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50대와 20대, 보수층에서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호남 지역, 진보층과 중도층에선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8p 내린 38.5%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7%p 오른 32.8%를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지난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여성 비하 혐오표현’ 논란 등으로 급격하게 결집했던 지지층 상당수가 최저임금 속도조절론과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소식이 이어지면서 다시 이탈한 걸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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