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돌발 트윗은 ‘화웨이 죽이기’ 신호탄이었다
  • 감명국 기자 (kham@sisajournal.com)
  • 승인 2019.05.28 11: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고리즘이 비추는 세상] ‘무역협상 난항’에서 ‘화웨이 죽이기’로 이어진 G2 전쟁

[편집자 주]

뉴스와 정보가 공급자(언론사)에서 수용자(독자)로 전달되는 과정의 일정한 프로세스가 알고리즘이다. 디지털화된 미디어 플랫폼으로 인해 지금 우리 주변에는 뉴스와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이 뉴스와 정보들이 내게 맞춤형으로 정리되어 전달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듯 ‘뉴스 큐레이션’은 디지털미디어 시대에서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뉴스는 흐름이다. 어느 한 순간, 한 부분만으로는 전체 뉴스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오늘을 이해하려면 어제를 알아야 하고, 그런 바탕에서 오늘을 이해해야 내일을 전망할 수 있다. 

여기서 알고리즘은 매우 중요하다. 편향된 알고리즘 체계에서는 수용자들이 제대로 된 뉴스와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 이른바 ‘뉴스편식’에 빠질 수도 있다. ‘알고리즘이 비추는 세상’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팩트 위주의 뉴스와 정보들만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에 대한 판단은 수용자의 몫으로 남겨 둔다.

 ‘美·中 무역협상 난항’ → ‘美·中 무역전쟁 격화’  → ‘美, 中 화웨이 죽이기’

눈부신 계절 5월 내내 지구촌은 G2의 총성 없는 전쟁으로 살얼음판을 걸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한국 경제 또한 두 거인의 감정대립이 악화될수록 기를 펴지 못했다. 5월 초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임박’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던 것이 불과 나흘 후 트럼프의 “중국산 추가 관세 인상” 돌발 트윗이 뜨면서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다.

G2의 ‘무역협상 난항’은 ‘무역전쟁 격화’로 이어졌고, 급기야 중국 최대의 IT 업체인 ‘화웨이 죽이기’로 이슈가 전환되었다. 이는 현재진행형으로 6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힘의 균형추는 점차 미국으로 옮겨지고, 중국은 갈수록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불안한 시선으로 양국의 싸움을 관전하던 한국 경제에 대해 미디어들은 ‘난감’ ‘불똥’ ‘샌드위치’란 용어를 서서히 갖다붙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외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 제조한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중국 화웨이 제품을 봉쇄할 예정이며 이르면 15일 이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외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 제조한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중국 화웨이 제품을 봉쇄할 예정이며 이르면 15일 이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5.2(木)

中 “금융시장 추가 개방”···美·中 무역협상 타결 임박

中, 외국자본 은행의 중국 은행 지분 소유한도 철폐···“中, 美에 명백한 양보” 평가

5.6(月)

트럼프 “중국산 추가 관세 인상” 돌발 트윗···美·中 무역협상 막판 흔들기

5일(현지시간) “10일부터 관세 10%→25%로 올릴 것”···6일 “對中무역서 더 손실 안볼 것” 연이어 불만 표시

합의 낙관하던 中, 이번주 워싱턴 고위급회담 취소 검토…충격 받은 상하이 증시 5% 이상 급락

中 “총 겨누는 상태서 협상 않을 것”···예상치 못한 초강수에 당혹, “판 깨고 싶지 않다”면서도 부글부글

5.9(木)

트럼프 “中 합의 파기 대가 치를 것”···中도 보복관세 맞불 ‘결사항전’ 예고

美 ‘중국산 25% 관세 인상’ 관보 공지···국제 금융시장 충격, 코스피 3% 급락

5.10(金)

트럼프,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美·中 무역협상 난항

美, 10일 0시(한국시간 오후 1시) 기해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 10→25% 대폭 올려

中 출항시점 기준, 2~4주 타협할 시간 줘···트럼프 “시진핑 주석의 아름다운 친서 받았다” 막판까지 밀당

중국도 보복한다면서 구체적 조치 안 해···극적 타결 가능성에 상하이지수 3.1% 급등

5.11(土)

美·中 무역담판 합의 없이 종료…후속일정 못 잡고 “협상 계속키로”

미·중, “건설적”·“상당히 잘 진행” 평가, 간극 좁히기엔 실패한 듯···2시간 만에 종료 “중국서 추가 협상”

트럼프 美대통령 “30~40일 내 모든 中 제품에 25% 관세 부과할 것” 경고

5.12(日)

中, 보복 카드로 ‘농산물 관세 인상·금융시장 개방 지연·美제품 불매운동’ 등 거론

홍콩언론 등 “中, 美국채 매각·위안화 절하 등 거론” 보도···“美국채 매각 위험 너무 커 실행 어렵다” 지적도

트럼프 대통령 “中 지금 행동에 나서야…내가 재선되면 그때 무역협상은 中에 더 나쁠 것” 압박 메시지

5.16(木)

트럼프, 15일(현지시간) 정보통신 보호 국가비상사태 선포…中 화웨이 정조준

美·中 무역 갈등, ICT로 확전···트럼프 美대통령, ‘적대세력 배제’ 행정명령으로 미·중 무역전쟁 격화

美 상무부, 16일(현지시간) “화웨이 거래제한 기업 올려”…美제재, 정부기관서 민간으로 확대

화웨이 “美소비자에게도 손해” 반박···WP “美·中 갈등, 트럼프 재선카드로”

5.19(日)

“굴복 안 해”···美에 거친 말 쏟아낸 中

中 왕이 외교부장, 18일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美, 中의 이익 해치고 있어”   

美 화웨이 거래 제한으로 뒤통수···“美 냉전적 사고로 시대에 역행, 추가 협상 급할 것 없다” 쏘아대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 18일 日 매체 인터뷰서 “美에 제품 팔지 않으면 그만”

5.20(月)

美 정부의 ‘화웨이 죽이기’에 구글·인텔도 ‘보조 맞추기’ 전방위 압박 나서

트럼프 美정부 거래 제한 조치 이후 구글 “화웨이에 OS 서비스 차단”···반도체 기업도 부품 공급 중단키로

블룸버그 “인텔·퀄컴 등 ‘추가 공지 있을 때까진 화웨이에 제품 공급 않을 것’” 보도

트럼프 “관세 압박으로 중국 완전히 죽어가고 있다···50대 50의 무역 합의는 없을 것”

中 “우리를 굴복시키려다 나자빠질 것”···애국심 앞세워 反美 여론몰이

5.22(水)

美, CCTV 분야 글로벌 최강자인 中 하이크비전도 제재 추진···‘화웨이 때리기’ 이은 강공모드

“‘위구르족 탄압’ 하이크비전 거래제한 검토”, 화웨이처럼 기술 차단…실제 타격보단 ‘글로벌 망신·견제’ 분석

中, 美 농산물 수입 제한 만지작···미국산 대두 수입 금지 등 트럼프 지지 기반 흔들 가능성

5.23(木)

美 “反화웨이 한국도 동참” 요구에 정부 난감···美·中 무역전쟁 ‘샌드위치’ 우려

美, 꾸준히 장비 보안 문제 제기···난처해진 LG유플러스 “미군 지역엔 화웨이 아닌 에릭슨 장비 쓰는데”

日·대만 이어 英까지 화웨이와 거래 중단···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업체 ARM, 기술지원 포함 거래 중단 선언

화웨이, 스마트폰 개발 치명타···中 관영매체들 “美, 분노로 미쳐가고 있다”, 시민들은 SNS서 “화웨이 지키자”

5.24(金)

美, ‘환율조작’ 中 겨냥 “상계관세 추진”···한국에 불똥 우려

美 상무부, 23일(현지시간) “무역 이익 노리고 환율조작 하는 국가 상대로 그에 상응하는 관세 부과키로”

“통화가치 절하는 사실상 보조금” 中 언급 안했지만 새 압박 카드···트럼프 “화웨이, 안보 관점서 매우 위험”

로이터 “중국 겨냥하고 있지만, 일본·한국·인도·독일·스위스 등도 추과 관세 부가 위험 커졌다”

美·中 무역싸움에 시진핑 中국가주석 6월 방한도 무산···韓·中, 일정 협의했지만 “어렵다” 결론 

5.26(日)

美 전방위 압박에 고립되는 中 화웨이…안드로이드 이어 와이파이·SD서도 퇴출

화웨이, 국제 기술업계로부터 고립 가속화···와이파이·반도체 등 국제표준서 배제, 블루투스협회서 퇴출될 수도

표준 발전에 관여 못 해 불이익…화웨이 “참여권리 제한해선 안 돼”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