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김영록 지사 “크루즈 관광 활성화 종합적 연구를”
  • 이경재·고비호 호남취재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19.06.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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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대형 크루주’와 ‘연안 크루즈’ 맞춤형 관광객 유치 강조
“투명성 강화하자” 목포시 금고 선정 때 순위·총점 공개
‘가격 불안정’ 무안군 공공부문 양파 팔기 운동 전개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전남이 비교우위에 있는 섬, 해안선 등을 활용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크루즈관광을 ‘대형 크루즈’와 ‘연안 크루즈’로 나눠 맞춤형 관광객 유치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정철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세계적으로 미래 10대 관광트렌드 가운데 해양레저관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정부가 지난 5월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해, ‘남해안 신성장 관광밸트’ 구축에 힘을 얻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정책자문위원회를 비롯한 도 안팎에서 해양 관광을 선도하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많은 정책제안이 나오고 있다”며 “대형 크루즈 접안시설을 갖춘 여수항의 기능을 보다 보강해 대형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어 “대형 크루즈뿐만 아니라 소규모 연안형 크루즈 여행이 대중화 추세에 있는 만큼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 항-포구에는 연안 크루즈 접안시설을 갖춰나가자”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특히 흑산도, 거문도, 청산도 등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섬과 ‘가고 싶은 섬’으로 가꾸고 있는 섬 가운데 가능한 섬을 중심으로 연안 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되도록 종합적인 연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4일 오전 도청 정철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4일 오전 도청 정철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투명성 강화하자” 목포시 금고 선정 때 순위·총점 공개

목포시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앞으로 목포시 금고 선정 시 심사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목포시 시금고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심사위원회의 평가결과 공개 조항(제11조 5항)을 신설, 앞으로 평가결과 금융기관의 순위와 총점이 공개된다고 4일 밝혔다. 또 협력 사업비 과다 출연 시 행정안전부에 보고하는 조항(제15조 제4항)도 신설됐다. 

이는 연평균 협력 사업비가 전년대비 출연규모의 20%이상 증액되는 경우와 평균 잔액 대비 순이자 마진을 초과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금고 선정 때 평가항목의 배점 기준도 일부 변경됐다.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32점에서 27점으로 줄고,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는 18점에서 20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 ‘지역주민이용 편의성’은 20점에서 21점으로, ‘금고업무 관리능력’은 21점에서 25점으로 반영률이 크게 높아졌다.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 협력 사업’은 9점에서 7점으로 낮아졌다. 

목포시청 전경 ⓒ목포시
목포시청 전경 ⓒ목포시

 

◇‘가격 불안정’ 무안군 공공부문 양파 팔기 운동 전개
 -재배면적 줄었지만 15% 과잉생산, 이달말까지 531톤 판매 목표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불안정한 양파 판매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무안군은 중·만생종 양파 수확기를 맞아 산하 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공공부문 양파 소비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우선 공무원이 직접 참여해 31톤의 양파를 구매키로 하고 우체국 쇼핑내 온라인 판촉으로 300톤 판매협약을 체결했다. 

또 교육청과 경찰서, 농협 등 유관기관 및 산하단체 등과 함께 200톤을 포함 531톤의 양파를 이달말까지 소비·판매해 양파소비 촉진과 가격안정에 힘을 쏟기로 했다.

올 양파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재배면적은 다소 줄었지만 기후와 강우량 등 생육조건의 도움을 받아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나 약 15%의 과잉생산이 예측된다.

특히 지난 3년간 저장 양파가격이 불안정해 중간 유통인들이 장기저장을 꺼리고 소규모 직거래로 돌아서면서 예년에 비해 포전거래마저 끊긴 실정이다.

이에 군은 지역 내 1281곳 요식업소와 집단급식소에 양파김치와 장아찌 등을 담가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매월 3·13·23·30일을 ‘양파DAY’로 지정해 자체 소비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서삼석 국회의원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과잉 생산된 양파 시장격리와 정부수매대책을 건의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앞으로 양파 수출물류비 지원과 양파 산지폐기 시 농가부담금 지원, 양파 팔아주기 등 판매촉진 지원책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양파 가격 안정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정부차원의 수매와 소비촉진 홍보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안군 ‘섬 깡다리 축제’ 취소…“기상악화·물량 확보 어려워”

신안군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섬 깡다리 축제’를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취소한다고 4일 밝혔다.

섬 깡다리 축제가 열리는 당일 비와 함께 2~4m 높은 파도로 임자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통제되고, 조업에도 영향을 미쳐 축제에서 사용할 물량 확보난 등으로 불가피하게 취소했다. 

군은 축제 장소를 임자도에서 지도읍 젓갈타운으로 옮겨 강행하려 했으나 최종 최소키로 결정했다. 

군은 깡다리 요리 및 시식회,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깡다리 젓갈 담그기, 수산물 깜작경매, 깡다리 가요제,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농어목 민어과 어종인 ‘깡다리’는 강달어의 신안군 방언으로 지역에 따라 황석어·황새기로 불린다. 5∼6월에 주로 포획된다. 젓갈로도 그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지만, 생물(生物)로 조림이나 튀김을 하면 일품이다. 

신안 임자도 전장포와 비금도 원평항에서는 70년대 파시가 열릴 정도로 유명세가 있는 어종이다.

현재 신안군에서는 90여 척의 깡다리잡이 배에서 연간 2300t 이상을 잡아 41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해남군, 8일 우수영서 ‘숭어 맨손잡기체험’ 체험 행사 

해남군은 오는 8일 우수영여객선터미널 내 체험장에서 보리숭어 맨손잡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숭어 맨손잡이 행사는 오전 11시를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하루 4차례 진행한다. 참가비 3000원으로 30분의 제한시간 내에 잡을 수 있는 만큼 가져갈 수 있다.

1만원을 내면 숭어잡기 체험부터 직접 잡은 숭어회를 떠주고, 먹을 수 있도록 양념 등을 제공한다.

4~6월 보리이삭이 팰 무렵에 잡히기 때문에 보리 숭어라 불리는 봄철 숭어는 여름철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올라 달고 찰진 맛이 일품이다.  

또 우수영 숭어는 거센 조류의 울돌목 바다를 거슬러 오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울돌목의 명물이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 뜰채 숭어 잡이도 진도대교 교각 옆에서 볼 수 있다. 

우수영관광지에서는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명량역사체험마당이 열려 각종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보리 숭어 맨손잡기 행사 문의는 우수영문화마을주민협의회로 하면 된다.

맨손 숭어잡기 체험 현장 ⓒ해남군
맨손 숭어잡기 체험 현장 ⓒ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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