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양아치판” 해명에도 바른미래당 윤리위 제소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6.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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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또다시 집안싸움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이혜훈 의원을 향해 ‘양아치X’라고 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찬열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될 것으로 보인다.

ⓒ 시사저널 박은
ⓒ 시사저널 박은숙

바른미래당 김미연 남양주병 전 지역위원장 등 여성당원 3명은 6월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위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아치’ 발언은 국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자질에 심각한 결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의원을 비호하는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도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6월4일 의원총회에서 같은 당 이혜훈 의원과 설전을 벌인 뒤 의총장을 빠져나가면서 ‘양아치 같은 X’라고 말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당 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난 6월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는 명백한 여성 비하 발언”이라면서 “(손 대표라는) 든든한 백이 있으니 막말을 해도 전혀 상관없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 의원이 보좌관하고 ‘양아치 같네’라고 얘기했다는데 기자들에게 얘기했다든지, 공개적으로 얘기한 게 아니어서 문제될 것 없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6월7일 입장문을 내고 “혼잣말이었을 뿐 여성 비하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 당 상황에 대한 자괴감과 허탈함에 무심코 나온 혼잣말이었을 뿐, 특정인을 지칭해서 한 이야기는 아니었으며, 더군다나 여성 비하적 표현을 했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듣지도 않은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침소봉대해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향후 또 다시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단호하게 대응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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