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14개월 만에 한진그룹 경영 복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0 16: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컵갑질 ‘무혐의’ 처분에 “경영 복귀 문제없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14개월 만이다.

물컵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해 4월 서울 신월동 강서경찰서에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모습 ⓒ 시사저널 최준필
물컵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해 4월 서울 신월동 강서경찰서에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모습 ⓒ 시사저널 최준필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6월10일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으로 출근했다. 조 전무는 한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이날 “조 전무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 경영에 나서게 됐다”며 “조 전무는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해 4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져 갑질 논란이 일자 대한항공 전무 및 진에어 부사장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특수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때문에 한진그룹 측은 조 전무의 경영 복귀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