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했다 하면 대박치는 류승룡, 비결은 ‘관골’에”
  •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교수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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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배우 류승룡의 인상은?

2003년 영화 《실미도》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래 《아바타》, 《명량》 등 해마다 몇 편의 영화가 1000만 명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하며 기록을 갱신했다. 이제 1000만 명의 관객 수는 한국 영화의 흥행을 판가름하는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 명이다. 한 영화를 1000만 관객이 봤다면 국민 5명 중 1명은 영화를 봤다는 얘기가 된다. 이는 어마어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영화배우가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은 배우 자신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온갖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줄 수 있어 더욱 가치 있는 일이다. 한 편의 영화를 이끌어가는 영화배우의 카리스마와 인상이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인상에는 어떤 특징이 있기에 이런 행운을 누릴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의 주·조연 배우가 되는 행운은 배우의 인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 주선희 제공
ⓒ 주선희 제공

우뚝 선 코와 단단한 관골로 높은 위상과 명예를 얻는다

1970년 11월 29일,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난 류승룡은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 2004년 《아는 여자》로 데뷔했다.  2013년 《7번방의 선물》로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2012년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의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는 《명량》(2014년, 45세), 《7번방의 선물》(2013년, 44세), 《광해-왕이 된 남자》(2012년, 43세)이다. 

① 인정 많은 긴 사각형의 얼굴형

류승룡은 얼굴형이 긴 사각이라 강한 성격이지만 인정이 많다. 지키지 못할 약속 따위는 하지 않는다. 굳이 구구한 변명이나 사설을 늘어놓지 않고 짧은 대화 안에서도 서로의 믿음만 확인하면 되는 성격이다. 

② 아이디어 탁월한 둥근 이마

22세 운기에 해당되는 부위인 이마에 주름이 있고 28세에 해당되는 부위인 명궁에도 주름이 있다. 22세 때는 무명으로 아주 힘든 시기였다. 28세에는 난타로 활동을 했으나 연기를 하고 싶어 난타를 접고 족발 배달, 배추 장사, 실내 인테리어 등 각종 알바를 했다. 대학 때 은사인 김효경 교수가 ‘류승룡은 늦게 피는 꽃이라 포기하지 말고 연기하라’고 응원을 해주셨다 한다. 이마가 둥글고 넓어 지혜롭고 직관력이 있으며 아이디어가 탁월하다. 광고를 찍을 때 광고주 측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배우로 알려졌다. 버스 외부 광고에 소속사 직원이름을 일부 넣자고 제안해 실제로 시행되기도 했다. 류승룡의 소속사 프레인 TPC측은 “류승룡은 광고주와 본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델”이라며 “현장에서 해당 제품이나 브랜드에 어울릴만한 즉흥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내는 편”이라 한다. 인당에 세로로 두 줄 주름이 선명해 연기에 대한 고민, 캐릭터 분석으로 예민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③ 야심 있는 관골

관골이 좋다. 야심은 결국 명예를 손에 쥔다. 명실상부한 스타 배우이고 광고만 했다하면 매출에서도 대박을 치는 영향력 있는 배우이다. 실제로 주문 배달 서비스 업체인 ‘배달의 민족’측은 류승룡을 모델로 기용한 후 업계 최초로 방문자 수 200만을 돌파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고, BBQ 역시 주력 제품의 매출이 500% 이상 올랐다. 

콧대가 굵고 반듯하며 콧방울이 빵빵하다. 코 부위가 좋으니 40대에 운기가 좋고 재복이 있다. 코끝이 내려와 예술성이 출중하다. 2011년(42세, 산근 부위)에 영화 《최종병기 활》로 청룡영화상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2012년(43세, 산근 부위)에는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로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13년(44세, 콧등 연상 부위)엔 영화 《7번방의 선물》로 20세기 무비 스타상을 받았고, 2014년(45세, 콧등 수상 부위)에는 대한민국 광고대상 최고 모델상을 수상했다. 2015년(46세 관골 부위)에는 제10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최고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④ 화술 좋은 갈매기 입술

입술 각이 분명한 갈매기 입술이라 화술이 좋다.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교수이다.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를 하여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다. 영화 데뷔 전에는 코미디를 하며 사람들을 웃기는 편이었다고 한다. 윗니는 가지런한데 아랫니는 약간 틀어졌다. 그가 순탄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나이 들어서는 이를 악물며 노력했다고 보아야 한다. 넌버벌 퍼포먼스인 ‘난타’의 초창기 멤버로 1997년부터 5년간 활동했다. 장진 감독과 연극 《서툰 사람들》을 같이 한 이후 장진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어 영화 《아는 여자》를 시작으로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굿모닝 프레지던트》, 《퀴즈쇼》 등으로 충무로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인중과 턱에 수염이 무성하다. 넓고 빽빽하게 난 인중의 수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 만큼은 말년이 되어도 꾸준히 한다는 의미가 있다. 턱수염도 무성해 아랫사람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영화를 찍을 때 아이를 때리는 장면에서 촬영이 끝나고 아이를 안아주며 어쩔 줄 몰라 할 정도로 정이 많으며 부인 덕도 있다. 턱이 U자형이라 지구력이 있어 몸을 쓰는 역에 잘 어울린다.  넉넉한 턱은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말년에 재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된다. 

-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13학번 신영옥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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