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볼 수상’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남을까
  •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6 08:00
  • 호수 15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임대 가능성 높아

U-20 월드컵이 끝나면서 이제 이강인에겐 선택의 시간이 기다리게 된다. 지난 1월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맺으며 성인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지만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보다 경험이 더 많은 선수들을 중용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다음 시즌도 여전히 팀을 이끄는 만큼 그런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U-20 월드컵의 활약이 분위기를 바꿨다. 동세대 유망주 중 가장 탁월한 모습을 보이자 스페인 현지 언론도 한층 커진 관심을 보였다. 특히 발렌시아 지역지와 방송은 연일 이강인을 주목하며 다음 시즌 진로를 주목 중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강인과 에이전트는 출전 기회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그게 안되면 임대 혹은 완전 이적까지 택할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이강인 측은 지난 3월부터 임대를 타진했고, 오사수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그라나다 같은 하위권 팀이나 승격팀이 거론됐다. 현재는 중상위권의 헤타페, 그리고 같은 연고지의 레반테도 이강인 임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발렌시아가 7년을 공들인 최고 유망주를 쉽게 내줄 리 없다. 출전 권한을 쥐고 있는 마르셀리노 감독과 달리 팀 수뇌부는 이강인의 미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월 정식 계약 당시 최소 이적료인 바이아웃으로 건 금액만 8000만 유로(약 1070억원)다. U-20 월드컵 활약 후 네덜란드의 명문 클럽 아약스가 이강인을 원한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능력이 될까란 점에서 의문부호가 남아 있다. U-20 월드컵 활약으로 선택지가 훨씬 다양해진 이강인은 대회 종료 후 발렌시아와의 협상을 통해 잔류 혹은 임대 이적을 택할 계획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