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軍 특혜 의혹’…소속사와 네티즌, 탁현민까지 반박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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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병사보다 2배 많은 123일 휴가 나갔다” vs “우수 조교 통상 100일 휴가 나가”

배우 임시완의 '군생활 특혜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와 네티즌은 물론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까지 나서 그를 옹호했다.  

3월27일 경기도 양주시 육군 25사단에서 배우 임시완이 전역하며 팬들을 향해 걸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3월27일 경기도 양주시 육군 25사단에서 배우 임시완이 전역하며 팬들을 향해 걸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탁 위원은 6월17일 페이스북에 “(임시완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다”며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비난이며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예사병제도가 폐지된 이후 연예인 출신으로 군 복무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일반 부대에 소속돼 군생활을 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평범한 군생활이 이후의 연예 활동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임시완은) 특히 작년 국군의 날 행사의 경우 역대 국군의 날 행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과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그 공로로 육군의 포상규정에 따라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탁 위원은 지난해 10월1일 열린 국군의 날 행사를 기획하는 데 참여했다. 

“임시완과 군 생활을 같이 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휴가일수는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임시완이 맡은 조교 보직은 신병교육대라는 부대 특성상 훈련병들을 한 기수 수료시키면 4박5일 위로휴가가 주어진다. 임시완은 훈련병을 8번 수료시켜 40일의 휴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 외에 국군의 날 행사, 평창 올림픽 등 파견을 갔다 오면 보상휴가가 추가된다. 이는 특급전사나 모범장병으로 뽑혔을 때도 받을 수 있다. A씨는 “우리 부대 조교들 중 우수한 성적을 가진 조교들도 대략 100~110일의 휴가를 나간다”고 주장했다. 

 

"병가, 위로휴가, 포상휴가 등 포함된 것"

임시완의 소속사 플럼액터스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는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의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구체적인 설명은 A씨의 주장과 비슷하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임시완이 군복무 중 받은 휴가는 정기휴가 및 부상 치료를 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돼 받은 위로휴가 외 특급전사 및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습니다. 신병이 입소할 경우 5주간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조교 보직 특성상 대체 휴가로 신병 기수 위로 휴가가 약 40일이 추가로 주어집니다. 이를 포함해 우리 부대 조교들 중 우수한 성적을 가진 조교들도 대략 100~110일의 휴가를 나갑니다."

이번 특혜 의혹은 일요신문의 6월17일자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 매체는 “임시완이 군복무 기간 일반 병사보다 2.08배 많은 123일의 휴가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역 입대한 연예인 가운데 가장 많은 휴가일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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