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욱 대검차장 사의…‘윤석열 윗기수’ 사퇴 전망 현실화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6.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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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직서 공개…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지명 사흘 만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이 6월20일 사의를 밝혔다. 사흘 전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예고됐던 윗기수 간부의 사퇴가 현실화한 셈이다. 사퇴 움직임은 앞으로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봉욱 대검찰청 차장이 5월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봉욱 대검찰청 차장이 5월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봉 차장은 이날 검찰 내부전산망 이프로스에 4쪽 분량의 친필 사직서를 올렸다.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란 제목의 해당 사직서엔 “오랜 시간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야 할 때가 다가오니 여러 생각과 느낌들이 마음에 가득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봉 차장은 “이제 미지의 새로운 길에서 검찰 가족 여러분들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해당 사직서가 올라간 게시글엔 후배 검사 100여 명이 봉 차장을 위로하는 댓글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봉 차장은 윤석열 지검장보다 나이는 아래지만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선배다. 두 사람은 앞서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다. 

이후 윤 지검장이 최종 후보가 되자 나머지 선배들의 줄사퇴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 조직은 총장을 정점으로 상명하복을 지키는 ‘검사동일체 원칙’이 바탕에 깔려 있어 후배가 상관이 되면 용퇴를 하는 게 관례처럼 이어져 왔다. 

봉 차장의 퇴임식은 6월27일 열릴 예정이다. 그는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93년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인권국장, 서울동부지검장을 거쳤다. 2017년엔 현재 위치인 대검 차장검사 자리에 올라 2년 간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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