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 개발하러 갔다가…주영욱 작가, 필리핀서 피살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6.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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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폴로 지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
경찰청, 공동조사팀 현지 급파
여행사 대표 겸 작가 주영욱(58)씨 ⓒ MBC 뉴스 화면 캡처
여행사 대표 겸 작가 주영욱(58)씨 ⓒ MBC 뉴스 화면 캡처

여행사 대표 겸 작가 주영욱(58)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6월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씨는 6월16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필리핀 안티폴로의 한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이 뒤로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정확한 사망 시간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주씨에게 신분증이 없어 필리핀 경찰은 호텔 열쇠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6월18일 한국 경찰에 사건을 알렸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6월19일 수사 담당 경찰, 프로파일러, 감식반원 등으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에 급파했다. 공동조사팀은 현지 경찰과 함께 주씨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주씨는 지난 6월14일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검으로 발견된 장소로부터 약 10㎞ 떨어진 마카티시의 한 호텔에 묵고 있었다. 6월18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는 여행 전문가, 음식 칼럼니스트, 사진작가 등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2013년에는 여행 업체를 설립했다.

주씨가 운영하는 업체 홈페이지의 '회사 소개'란을 보면 "기존의 일반 여행사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특별한 해외 여행 상품들을 직접 자체적으로 개발해 제공한다"고 나와 있다. 주씨가 이번에 필리핀행에 나선 것도 새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한 현지 조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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