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 월간 수출액은 6월에도 상승 전환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6월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7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줄었다. 조업일수는 1년 전보다 하루 늘었고,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8000만 달러로 16.2% 줄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재 추이를 감안하면 이번달 전체 수출액도 반등하기 어려울 공산이 크다.
6월1~20일 세부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24.3%), 석유제품(-22.4%), 승용차(-0.7%) 등이 감소했다. 승용차(19.6%), 무선통신기기(10.5%), 선박(20.6%)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3%), 유럽연합(EU)(0.3%), 싱가포르(26.0%)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20.9%), 베트남(-3.1%), 일본(-7.5%), 중동(-28.5%) 등은 줄었다.
한편, 6월1~20일 수입은 27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12.6%)가 증가했으나 원유(-15.8%), 기계류(-2.8%), 가스(-25.9%), 승용차(-21.4%), 반도체 제조용 장비(-40.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2.3%), 호주(4.1%), 베트남(9.5%) 등에서의 수입이 늘었고 중동(-26.5%), 미국(-0.0%), EU(-15.8%), 일본(-13.9%) 등은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