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뒤로 젖힐 때 아프다면 척추전방전위증 의심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6.24 08: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척추뼈 정상 정렬 벗어나 신경 압박해 통증 유발…오래 앉아 있는 행동 자제해야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발생한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할 수 있다.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으면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고 터질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난다. 무릎 밑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척추뼈가 어긋난 상태이므로 허리를 바르게 편 상태에서 손으로 척추뼈를 만지면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정상적인 정렬에서 벗어나 척수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이다. 디스크, 근육, 인대, 관절이 약해져 척추뼈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 외상과 허리에 무리를 주는 행동으로도 발생한다. 

신재흥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허리 질환 중 하나이기에 40대 이상 중장년과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며 “허리와 다리 통증이 주요 증상이어서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고 증상이 매우 심하면 엉덩이나 다리 마비를 유발할 수도 있기에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동탄시티병원
ⓒ동탄시티병원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된다. 신경 관련 증상이나 통증이 심하거나 힘이 빠지는 증세가 나타나면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바로 누우면 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이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다리와 어깨의 높이를 비슷하게 유지하면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