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브리핑] 순천시, 마그네슘클러스터 조성 ‘불씨’ 살려
  • 박칠석·전용찬 호남취재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19.06.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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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 국비 18억원 반영
여수시의회, 만흥지구 임대주택사업 반대 결의안 부결
크로아티아-순천시 문화도시 간 교류 협력 추진

전남 순천시는 해룡산업단지 전남테크노파크 생산동에 들어설 마그네슘상용화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국비 18억4000만원이 반영됐다고 21일 밝혔다.

순천시는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두 차례 신청했다. 하지만 과학기술부의 기술성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난관에 부딪혔다.

포스코가 적자를 이유로 마그네슘 판재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나서면서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기대가 높았던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위기를 맞았다.  

허석 순천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두 차례 면담하고 국고 확보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20년 국비에 반영됨으로써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됐다.

순천시는 내년에 장비 구축과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용화지원센터 구축에 참여할 국내 마그네슘 관련 기업 2곳을 유치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신소재기술산업화 지원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참여 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는 마그네슘 클러스터의 중추 시설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80억원 등 모두 16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가 구축되면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여수시의회, 만흥지구 임대주택사업 반대 결의안 부결

여수시가 추진 중인 만흥지구 임대주택단지 조성사업에 제동을 걸기 위해 시의회가 발의한 반대 결의안이 부결돼 사업 추진이 주목된다.

20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제19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여수 만흥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및 도시기본계획 변경 반대 결의안’이 부결됐다.

표결 결과 재석 의원 26명 가운데 찬성 13명, 반대 5명, 기권 8명으로 찬성표가 절반을 넘지 못했다.

여수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협약에 따라 만흥동 일원 47만4000㎡에 3386가구가 들어서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는 “임대주택이 아닌 명품 관광휴양 지구로 개발돼야 한다”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제동을 시도했다. 

시의회는 지난 10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사업 설명을 들었으며 “관광 휴양지구로 개발되어야 할 만흥지구가 임대주택 지역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여수시가 “시의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의원 간담회에서 사업을 원점 재검토를 촉구한 데 이어 본회의에서 사업 반대 결의안까지 상정됐으나 결국 결의안이 부결되면서 동력을 잃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말까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을 마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만흥동 평촌마을과 중촌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 계획을 알리고 일부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 전체 의원 간담회 ⓒ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 전체 의원 간담회 ⓒ여수시의회

◇크로아티아-순천시 문화도시 간 교류 협력 추진

순천시는 20일 다미르 쿠셴(Damir Kušen)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 일행이 순천시를 방문해 상호 문화교류와 우호 협력을 추진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다미르 쿠셴 대사는 간담회에서 남해안 남중권의 중심 도시로 2020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순천시와, 2020 EU 문화도시로 선정된 리예카( Rijeka)시가 양 지역 간 문화와 예술 교류, 생태관광을 매개체로 공동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쿠쉔 대사는 이날 허석 시장과 만나 2020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순천시와 2020 EU 문화도시로 선정된 리예카(Rijeka)시가 문화예술과 생태관광과 매개로 공동 발전하자고 제안했다.

허 시장과 쿠쉔 대사는 8월에 열리는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와 2020 동아시아 문화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사 일행은 간담회 일정을 마친 후 순천만국가정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선암사 등을 방문했다. 

다미르 쿠셴 대사는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순천시를 자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
ⓒ순천시

◇여수엑스포역에 광주세계수영대회 조형물 제막

여수시는 20일 오후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권오봉 여수시장과 서완석 시의회 의장, 조영택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우도풍물단이 분위기를 띄웠고, 축사와 가림막 제거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제막식 후에는 엑스포해양공원에서는 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퍼포먼스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광주 수영대회 파이팅’, ‘청정여수 세계로’ 등의 문구가 적힌 모자를 흔들었다. 

여수엑스포역 광장에 설치된 조형물은 높이 2.5m, 너비 2m로 암수 수달을 형상화했다. 청와대 사랑채 앞, 용산역, 서울역 등에도 설치돼 있다.

여수에서는 7월 13∼19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 워터 경기가 펼쳐진다.

ⓒ여수시
ⓒ여수시

◇광양시, 감사원 자체감사 활동 심사 ‘A등급’

광양시는 감사원의 2018년도 자체감사 활동 심사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광양시는 감사 전문성과 실효성 확충을 위해 전문위탁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내·외부 감사 지적사항 집행도 향상 등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감사원은 매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감사 활동을 평가해 A∼D등급을 부여한다.

광양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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