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의 아버지'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별세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6.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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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2세…50년간 기업 이끌며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 가져

한국야쿠르트 창업주 윤덕병 회장이 6월26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윤 회장은 유산균 발효유를 국내에 정착시킨 선구자다. 

고(故)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 한국야쿠르트
고(故)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 한국야쿠르트

1927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윤 회장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사촌인 축산전문가 고(故) 윤쾌병 한국야쿠르트 초대 대표이사와 함께 1969년 한국야쿠르트를 설립했다. 이후 윤 회장은 50년간 기업을 이끌었다. 

1970년대엔 가정방문 판매 방식을 도입해 유통업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이때 생겨난 ‘야쿠르트 아줌마’는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6년엔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당시 식품업계에서 처음 있는 시도였다. 중앙연구소는 설립 후 20년 만에 독자적인 자체 유산균을 개발했다. 이는 지금 국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유산균 연구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윤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보였다. 1975년엔 ‘불우이웃돕기 위원회’란 회사 내 임직원으로 구성된 조직을 만들어 불우이웃을 도왔다. 1979년부턴 ‘사랑의 손길펴기회’로 이름을 바꾸고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2010년엔 사재를 출연해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우덕윤덕병재단’을 설립했다. 우덕은 윤 회장의 호다. 2014년엔 보건복지부와 손을 잡고 ‘독거노인 사랑잇기사업’을 시작, 전국의 독거노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발인은 6월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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