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브리핑] ‘붉은 수돗물’ 수질 개선…정상화 결정은 ‘아직’
  • 이정용 인천취재본부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19.06.28 18: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니터링 거쳐 음용 가능 여부 판단…학교 급식 정상화 위해 수돗물 수질분석 실시
인천 서구 ‘문화충전소 제1호점’ 문열어
경인여대 해외봉사단, 몽골 현지서 한류문화 전파

환경부는 28일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고 있는 인천 서구지역의 수돗물 수질이 사고 이전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실시한 수질검사와 사태 발생 초기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4일 서구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수돗물 정상화 민관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24일 서구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수돗물 정상화 민관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시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이를 토대로 먹는물 수질 기준을 만족했고, 검출 수준도 불검출 수준에 근접해 수질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필터를 통한 실험 결과는 현재까지 만족할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아 완전 정상화까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철·망간 등 착색 영향 물질은 이온과 입자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온 형태의 철·망간이 염소와 반응하면 산화돼 입자성을 띄게 되고 필터에 쉽게 들러붙게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 수질분석결과와 필터테스트 결과,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완전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환경부 정상화지원반이 지역별 배수작업을 진행 중이고, 아파트의 경우 저수조 청소가 완료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등 수질의 가변성을 고려한 조치다.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다음 주부터 추가 관측(모니터링)을 거쳐 음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학교 급식 정상화를 위해 다음주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10개 팀을 구성해 학교 수돗물 수질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수돗물 피해 학교 161개교다. 이 가운데 생수 및 급수차 활용, 상수도 사용 등을 통해 자체 조리하여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147개교다. 그 외 위탁, 대체급식 실시는 11개교, 급식 미실시 학교는 3개교다.

환경부는 학교별 수질분석과 필터테스트를 병행해 재검증한 후 정상급식 가능 여부를 안내하고, 교육당국은 수질검사결과 및 학교, 학부모 의견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아파트 게시판 공지 및 단지내 안내방송을 활용해 지역별 복구진행상황과 수질상태․개선 예상시점을 알릴 방침이다.

인천시와 서구청, 중구청은 지난 27일 생수(먹는샘물) 37t(누적 4285t)을 추가 지원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1만명에 대해 생수구입비용을 1인당 1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법정검사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면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바꾸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서구·영종·강화 지역 약 1만가구가 적수 피해를 겪었고, 이 지역 학교에서는 급식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재현 인천서구청장(오른쪽)이 28일 '문화충전소 1호점' 오픈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서구청
이재현 인천서구청장(오른쪽)이 28일 '문화충전소 1호점' 오픈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서구청

◇ 인천 서구 ‘문화충전소 제1호점’ 문열어

인천 서구는 28일 신현e편한세상하늘채아파트 내 콩세알 꿈터에 ‘문화충전소 제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화충전소는 기존에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센터와 같은 역할이지만,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 시설이다.

구는 주민들의 여가 생활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도보로 15분 범위 내 아파트 공동주택 유휴공간에 이 같은 시설을 조성했다.

문화충전소는 주민들의 독서토론과 마을 오케스트라의 공연 공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문화충전소에서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 지역 내 100개의 문화충전소를 조성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지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오는 2021년부터 5년간 국비를 포함해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가 문화도시로 발전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문화충전소 1호점이 문을 열었다”며, “서구 곳곳에 문화충전소를 만들어 주민들의 여가 생활 문화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여대 해외봉사단, 몽골 현지서 한류문화 전파

경인여자대학교 몽골해외봉사단이 현지 자매대학에서 한류문화를 전파했다.

28일 경인여대에 따르면, 몽골해외봉사단은 이번 하계방학기간 학생 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자매대학인 라지브간디대학교에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대학에서 전통놀이와 태권도, 한국 음식과 차 문화 등을 소개하는 한국문화 수업과 한국의 대중가요와 춤을 배우는 K-Pop수업, 그리고 한국 패션과 화장에 대해 직접 시연해주는 K-Beauty수업, 한국어 수업 등 4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진행과정이 몽골국영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 1+1 복수학위협약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오는 9월 라지브간디대학 항공전공 학생 16명이 경인여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경인여대는 라지브간디대학과의 문화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인여대는 2019년부터 기존 복수 학위프로그램 적용 학과를 식품영양전공, 뷰티케어전공 등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