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천막, 보수층 41%도 ‘철거해야’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7.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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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국민 10명 中 6명 철거에 찬성
한국당 지지층에선 '유지' 46% vs '철거' 25%
6월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설치돼 있던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임시로 철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6월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설치돼 있던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임시로 철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광화문광장 천막을 철거해야 한다고 보는 국민이 전체의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수층 설문 응답자들의 의견도 '유지' 46%, '철거' 41% 수준으로 팽팽해 눈길을 끌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6월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조사(7월1일 발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해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불법 천막이므로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해야 한다'는 응답은 62.7%로 집계됐다.

'형평성을 고려해 우리공화당의 주장이 펼쳐지도록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응답은 26.2%, 모름·무응답은 11.1%였다. '철거해야 한다'는 응답은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응답보다 우세했다.

지지 정당과 정치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철거 94.1%·유지 2.8%), 진보층(철거 84.4%·유지 8.2%), 무당층(철거 54.0%·유지 22.8%), 중도층(철거 62.4%·유지 27.6%)에서 철거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유지'(45.6%), '철거'(25.2%)로 각각 나왔고, 보수 성향의 응답층에서는 '유지'(45.6%), '철거'(41.2%)로 양론이 비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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