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섬유소재진흥센터 개소…섬유분야 핵심기술 개발
  • 정해린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7.03 09: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경제 소싱박람회 개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기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구포가축시장…‘폐업 협약’ 체결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다이텍연구원과 함께 강서구 미음 연구·개발 허브단지에 섬유소재진흥센터를 열고 지역 맞춤형 섬유소재 기술 개발에 나섰다.

시는 7월 2일 강서구 미음동에서 유재수 경제부시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종래 청장, 다이텍연구원 최진환 원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섬유소재진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섬유소재진흥센터는 시가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체결한 산업기술혁신사업인 레포츠 섬유 발전기반 구축사업 협약에 따라 265억 원이 투입된 부지 1만 1862㎡ 규모의 사업으로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5월 21일 준공됐다.

부산섬유소재진흥센터 개소식 장면 ⓒ부산시
부산섬유소재진흥센터 개소식 장면 ⓒ부산시

시에 따르면, 센터 내에는 27여 종의 레포츠 섬유소재 시험생산 및 성능평가 장비와 마이크로 컴파운드 시스템, 다파장 분광측정기, 엑스-선 회절 분석기, 섬유고분자 열분석 시스템 등 주요 시험장비가 구비됐다.

센터는 정부, 지자체 및 섬유 소재 관련 산학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첨단 섬유소재 개발, 용도확대, 밀착형 기업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제직, 염색, 봉제공정 자동화 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시범공장 모델을 구축해 섬유업계 자동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섬유기업들의 애로사항이었던 섬유소재 소싱 활성화를 위해 기업 간 거래(B2B) 연계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통한 소재기업과 완제 및 패션 브랜드 기업의 협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의 섬유∙의복∙모피∙신발 산업은 연간 출하액 3조 3000억 원 규모(2017년 기준)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터 개소로 부산의 섬유기업이 해양레저 및 레포츠융복합 소재 등 지역에 특화된 섬유소재를 연구개발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섬유소재산업과 완제산업이 공존하는 부산의 상생 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경제 소싱박람회 개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기대 

부산시는 7월 2일 시청에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도시공사 등과 함께 제1회 사회적경제 소싱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 경쟁력 향상과 판로 확대 및 다양한 유통채널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시와 부산시의회, 부산도시공사 등 12개 공공기관, 부산상공회의소, 구·군 등과의 사회적기업제품의 우선구매 촉진을 위한 협약 체결도 진행됐다.

이날 사회적경제기업의 유통망 확대를 위해 초청된 홈플러스, 지에스리테일,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백화점 등 15개 전국 대형유통사의 상품기획전문가(MD)들은 기업의 컨설팅과 유통사 입점을 지원했다.

또한 시청 1층에서는 부산 소재 42개 공공기관과 공공기관 합동구매 상담회도 진행됐다. (재)부산디자인센터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디자인 개선지원을 위해 28개 기업에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청 로비에서는 사회경제조직과 지원기관의 사회적경제 홍보관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의 서비스상품 홍보관도 마련됐다.

시는 지역 공공시설 등을 활용한 서비스업종의 판로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의 선순환 등 사회적가치 실현 확산에 큰 보탬이 되는 사회적경제 분야 육성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의회에서는 경제문화위원회 제대욱 시의원이 발의한 ‘사회적경제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5월 29일 제정 공포됐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구포가축시장…‘폐업 협약’ 체결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대구 칠성시장과 함께 식용견을 판매하는 전국 3대 도매 개시장으로 손꼽히던 부산 북구 구포가축시장이 완전한 폐업에 들어갔다.

지난 7월 1일 오거돈 부산시장, 정명희 북구청장, 전재수 국회의원, 박용순 구포시장 가축지회장은 구포시장 내 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 구포가축시장 완전폐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 인사말에서 박용순 구포시장 가축지회장은 “수십 년 해 온 생업을 그만둔다는 것은 상인에게는 죽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부산시가 과거와 같은 일방적 철거가 아닌 상생적 태도로 협상에 임하고, 상인들의 생계를 먼저 챙겨 주려는 배려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역사적인 결단을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협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상인을 비롯해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생명 존중의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도축 위기에서 구출돼 보호소로 이송되는 동물들 ⓒ부산시
도축 위기에서 구출돼 보호소로 이송되는 동물들 ⓒ부산시

협약식에 이어 가축시장 거리에서 도축 위기에서 구출된 동물들을 보호소로 옮기는 환송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구출되어 보호소로 이송된 동물은 모두 85마리이며 구조된 동물들은 동물보호단체가 해외 입양을 추진한다.

구포가축시장은 7월 1일 협약식 이후부터는 살아있는 동물을 도축하거나 전시하지 않으며 10일 이내에 영업정리 등을 마무리 하고 7월 11일 최종 폐업하게 된다.

한편 식용견이 갇혀 있던 시장 부지에는 반려견 놀이터와 동물복지센터 등 동물복지를 위한 시설과 주민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