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수업 혁신 이룰 것” 박종훈 교육감, 취임 1년 소회 밝혀
  • 정해린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7.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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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학교 포럼 개최, “학교혁신의 주체는 교사”
경남교육청, ‘교육 소통의 문’ 활짝 연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경남교육의 미래비전과 주요교육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7월 1일 경남교육청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의 당면 과제인 평생학습을 대비하는 교육이 없다면 행복한 미래를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래교육의 핵심은 수업과 평가방법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수업 혁신뿐만 아니라 “학교건물도 교육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이 학습·놀이·휴식을 고루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학교 공간 혁신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어 교육청-학교-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을 미래교육의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이 경남교육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이 경남교육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교육청

또한 박 교육감은 “민주시민·세계시민으로 살아갈 학생들이 학교에서 인권존중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인권경영을 펼치고, 이를 통해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육감은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이려는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18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설치돼있는 학교지원센터·담당을 6개권역의 (가칭)학교통합지원센터로 재구조화해 학교폭력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함으로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보호 신속지원팀 운영과 교권침해에 대한 법적 지원 등 ‘교권보호 7대 프로젝트’를 실시해 교권보호정책을 펼칠 것임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바뀐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직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행복학교 포럼 개최, “학교혁신의 주체는 교사”

경남교육청은 7월 2일 교육청에서 교원 200여 명을 초청해 행복학교 포럼을 개최했다.

‘무엇이 교사를 열정적으로 만드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5년간 경남교육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의 발전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서는 교사의 자발성과 열정 발휘에 대한 참석자들의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발제자로 나선 양성관 건국대 교수는 교사들의 열정 고취 및 감소 요인에 대한 연구결과와 현장 교원 인터뷰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행복학교 포럼 장면 ⓒ경남교육청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행복학교 포럼 장면 ⓒ경남교육청

또한 교원을 대표해 참가한 다섯 명의 토론자들은 교사의 자발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해 패널 본인의 사례를 토대로 토론형식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참석한 교원들은 토론을 통해 현장에서 바라보는 학교혁신의 방향성과 속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속가능한 학교문화혁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배움이 일어나는 교육과 교육주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학교혁신”이라며 “학교혁신의 과정에 선생님들이 주체가 되어 열정적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교육 소통의 문’ 활짝 연다

경남교육청이 도민과 함께 교육 현안을 고민하기 위해 ‘경남도민 교육정책제안, 열린 포럼’ , ‘경남교육회의(정책 숙의제)’ 등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교육청은 먼저 오는 7월 10일 열린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열린 포럼은 도민들이 경남교육에 대한 관심을 ‘정책 제안’으로 풀어낼 수 있는 토론 자리다.

포럼은 사전에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은 정책 제안서를 포럼 당일 발제로 선정해 제안자와 포럼 참가자의 자유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제출된 모든 제안은 도교육청의 검토 과정을 거쳐 정책 반영 여부와 범위를 결정하여 제안자에게 개별 안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경남교육회의(정책 숙의제)는 교육현안에 대해 토론과 숙의를 통해 해결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청은 회의를 이끌어갈 공론화추진단을 먼저 구성할 계획이다. 오는 7월 19일에 개최될 공론화추진단 위촉식 및 제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공론화 의제 선정과 과정 설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교육청은 하반기에도 2차 열린 포럼, 교육정책 제안 공모, 교육정책 배심원제, 교육정책 토론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작은 아이디어라도 경남교육을 위한 소중한 정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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