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치료 시작해야”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7.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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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허리디스크 증가…누워서 다리 올리기 어렵다면 의심

최근 20~30대 젊은 층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10대부터 공부하기 위해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고 성인이 돼서도 사무 생활 때문에 허리가 굽어있는 상태로 척추가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다리를 꼬거나 허리를 숙이고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 디스크 가운데 있는 수핵이 밖으로 돌출하고 디스크를 감싸고 있던 막이 터지며 통증의 원인이 된다. 

허리 디스크는 초기 발병 시 통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잘못된 자세가 고착되면서 디스크가 심해질 수 있다. 안송호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은 “허리가 아프면 앉아 있어도 서 있어도 통증이 계속돼 사실상 일상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며 “허리가 아픈 경우 집에서 누워 다리를 들어 올릴 때 잘 올려지지 않으면 허리디스크 증상인데, 엉덩이나 다리에 저릿한 통증이 있거나 서거나 누웠을 때보다 앉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 진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원 참튼튼병원
ⓒ노원 참튼튼병원

수술은 가장 마지막에 선택해야 하는 치료인 만큼 정형외과에서 비수술 치료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비수술 치료로는 무중력감압치료나 신경성형술 등이 있는데 수술의 부담 없이 허리디스크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무중력감압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 디스크 부위를 부분 무중력 상태로 만들어 디스크가 정상 위치로 돌아오도록 유도하는 치료 방법이다. 디스크 안으로 영양물질과 산소를 공급하면서 탈출된 디스크를 다시 수축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신개념 치료법이다. 또 신경성형술은 디스크가 나온 부위에 약물을 넣어 디스크를 수축시키는 방법이다. 비수술 치료법은 다양하므로 본인의 증상과 통증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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