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브리핑] 뉴질랜드 대사 통영 방문, ‘루지 협력 방안’ 논의
  • 정해린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7.04 16: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석주 시장,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전념하겠다”
‘통제영 12공방’,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전통문화 가치 확산

필립 터너(Philip Turner)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지난 7월 3일 통영을 방문해 스카이라인루지 투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잭 스텐하우스(Jack Stanhouse)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무역위원회 위원, 프란 오설리번(Fran O’Sullivan) 뉴질랜드 해럴드 논설위원과 제임스 더필드(James Dudfield)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 지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현재 루지는 202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가 트랙 공사 중이며, 총 길이 4km로 완공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필립 터너(Philip Turner)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통영을 방문했다. ⓒ통영시
필립 터너(Philip Turner)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통영을 방문했다. ⓒ통영시

터너 대사는 “스카이라인 루지는 뉴질랜드에서 국내에 가장 크게 투자한 기업으로 향후 적극적인 재투자로 시와 상생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시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강석주 시장은 “최근 제프 맥도널드 스카이라인 루지 회장 방문으로 지역 상생발전 방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통영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과 함께 교통여건 개선,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2017년 개장 후 400만회 탑승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통영 스카이라인루지는 타 지자체의 액티비티 놀이기구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하부역사 보도블록을 교체해 미관 개선과 탑승객 동선이 정비됐고, 6월 말에는 대기시간 단축 및 고객편의 증대를 위해 기존 32대의 체어리프트 체어를 41대로 보강하는 증설공사도 완료됐다.

 

◇강석주 시장,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전념하겠다”

강석주 통영시장이 7월 3일 시청에서 1주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석주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국·도비 예산 확보, 공모사업 선정, 소통과 현장행정 강화, 청렴문화 정착 및 확산 등 4가지 핵심방향을 놓고 시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강 시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 경상남도를 수차례 방문해 현안과 핵심사업을 설명한 결과 2017년까지 4000억 원이 채 되지 않았던 예산을 2018년에는 4346억 원, 2019년에는 504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으로 고용안정 및 촉진, 경영안정, 지역인프라 확충 등 직·간접적인 예산 1100억여 원도 지원받았으며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연장에 따라 신규사업 발굴과 일자리창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시장은 “62개의 공약과 시민정책제안 19건까지 총 81건에 대해 임기 내 53건과 중장기 계획으로 28건 완료를 추진하고 있다. 공약 4건과 시민정책제안 4건 등 총 8건을 완료했다”며 “공모사업 선정 등 각종 기반조성에도 주력했다”고 말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이 취임 1주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통영시
강석주 통영시장이 취임 1주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통영시

선정된 공모사업은 정량지구(멘데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등 26건으로 약 97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과 해저터널 리모델링 등의 공약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 야행 등 야간경관 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첫 투자 유치 사례로 지난 6월 27일 선박블럭·조선 및 배관기자재·해양플랜트 제조업체인 ㈜퍼쉬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2021년까지 400억 원의 설비투자와 500명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강 시장은 앞으로의 주요 현안에 대해 “봉평지구(신아sb포함) 및 정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어촌뉴딜300사업, 통제영 거리 조성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이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통제영 12공방’,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전통문화 가치 확산   

조선시대 통제영 문화를 기반으로 한 통제영 12공방이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인정받게 됐다.

통영시는 7월 4일 ‘통제영 12공방(체험)’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2019년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육성사업’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문화대표브랜드는 지역문화 발전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브랜드 중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제영 12공방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1604년 통영에 자리 잡으며 군수품 수급을 위해 전국의 공인을 불러들여 만든 공방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통제영 12공방 ⓒ통영시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통제영 12공방 ⓒ통영시

시는 1895년 폐영 이후 100여 년 만에 복원된 ‘삼도수군통제영’ 일원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중심의 전통공예 장인들을 불러 모아 상설 체험프로그램과 통영무형문화축전 등을 개최하며 독자적인 문화콘텐츠 육성에 노력해왔다.

이번 사업에서 시는 통제영 12공방이라는 전통 발굴 및 복원 노력, 전통공예 전승 및 창조적 디자인 개발을 통한 상품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 수상을 계기로 통제영 12공방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통영시가 가진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연계해 풍성한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통제영 12공방과 더불어 남해안별신굿, 승전무, 통영오광대의 예능분야와 해녀문화 등 총 10종의 국가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형유산도시,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사업 등 색다른 문화콘텐츠 육성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