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여성, 생리량 많아지면 자궁근종 의심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7.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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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환자 증가세…영상 검사라 쉽게 진단 가능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리통이나 생리량이 많아지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심승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약 25%로 생리통이나 생리 과다가 흔하게 나타난다. 자궁근종의 크기가 큰 경우 주변 장기를 압박해 배변 장애와 배뇨 장애 같은 증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육 일부가 이상 발육해 생기는 덩어리를 말한다. 위치에 따라 자궁체부근종, 자궁경부근종, 점막하근종, 장막하근종으로 나누는데, 이 중에 자궁근층에 생기는 자궁체부근종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심승혁 교수는 “자궁근종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자궁근종은 초경 이후 발생하고 가임기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많이 증가하며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는 폐경 이후 크기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은 골반 내진 검사, 골반 초음파, CT, MRI 등과 같은 영상의학적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근종의 크기와 수, 위치, 증상에 따라 달라지며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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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적 치료는 주로 호르몬요법을 이용한다. 내과적 이유로 수술을 못 하는 상황이나 개인적 사정으로 수술을 연기할 때 내과적 치료를 택한다. 빈혈이 심한 경우에도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한다. 치료 기간에 생리량이 줄고 자궁근종의 크기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동시에 철분제 치료를 병행하면 빈혈이 호전되고 수혈을 피할 수 있다. 또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 그 크기를 줄이기 위해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외과적 치료인 수술적 요법은 내과적 치료에도 자궁근종의 크기가 줄지 않거나 계속 커지는 경우, 폐경 이후에도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져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자궁근종이 꼬여 통증과 같은 급성 증상이 있는 경우, 배뇨 장애와 같은 압박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 고려한다.

수술적 치료는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눈다. 심승혁 교수는 “수술적으로 자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 난소는 보존해 여성호르몬 분비 등은 유지하면서 자궁근종의 재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궁을 보존하는 경우, 향후 자궁근종의 재발 위험은 높지만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 환자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근종 환자 수는 40만 41명으로 2014년보다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7만3668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7만6719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연평균 5.3%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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