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고성 해안가에서 북한 목선 발견
  • 김재태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7.12 17: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경이 목격, 승선자는 없어…군 당국 “확인 조치 중”

또다시 북한 배가 동해안에서 발견됐다. 지난 6월15일 북한 목제 어선이 동해안 삼척항에 입항한 것을 두고 군의 경계 소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지 한 달도 채 안 된 시점이다.

합동참모본부는 7월12일 오전 10시37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북한 소형 목선이 발견돼 확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12일 오전 10시 37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북한 소형목선이 발견됐다. 목선 안에 북한주민은 발견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7월12일 오전 10시 37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북한 소형목선이 발견됐다. 목선 안에 북한주민은 발견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목선은 해안으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해안가를 도보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 37분쯤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해경이 발견한 북한 무인 소형목선에 대해 확인·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에 발견된 목선이 지난번 삼척항에 입항했던 목선과 달리 해안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목선에 사람은 승선해 있지 않은 상태였다.

합참은 "해경이 해안 도보순찰 중 해당 목선을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해군에서 파악한 작전기상 파고는 1.5m~2.5m였고, 목선의 크기는 길이 약 9.74m, 폭 2.5m, 높이 1.3m"라고 설명했다.

또 갑판에서 그물이 소량 발견됐고 동력장치는 없었으며 최초 발견 당시 거의 침수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지역합동정보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목선은 침수 상태 등으로 미뤄 볼 때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