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브리핑] 도시재생에 향토기업 동참, 쿠쿠·넥센 창업지원센터 설치
  • 김완식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9.07.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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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000명 돌파 ‘양산사랑카드’ 인기…올해 목표액 230억원 재설정

양산시의회, 우즈베키스탄 양기율시와 자매결연 지원

양산시가 원도심인 북부동 도시재생사업에 지역 대표기업을 참여시키는 기술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북부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을 활성화하고 여성과 어린이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젊은 층의 유입도 유도한다. 

양산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산 북부지구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계획을 잠정 확정하고 최근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7월15일 밝혔다. 양산시는 다음 달 중 정부 도시재생 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내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북부동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는 북부시장과 양산시청 2청사,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일원 30만 ㎡가 해당된다.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양산시는 이번 도시재생사업 계획에 북부시장 주차장에 지상 5층의 기술혁신플랫폼센터를 설치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창업을 지원할 공간을 마련한다. 이곳에 전자밥솥으로 유명한 쿠쿠전자의 밥 박물관, 넥센타이어의 크리에이티브랩(교육시설)을 설치하며 사회적경제(창업) 지원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창의적 사업가 양성교육과 요리교실, 각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이 센터에서 진행해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성지원센터 및 문화 놀이터(작은 도서관), 경로당, 국공립 어린이집이 입주하는 생활혁혁신플랫폼 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양산 읍성, 쌍벽루, 동헌 터, 근대 건축물 등 일부 흔적이 남은 역사 자원을 활용해 역사 광장·테마 길을 조성하는 사업도 도시재생 계획에 포함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북부시장에는 컨테이너 건물군으로 상생협력상가를 조성하고, 야시장 골목 등 먹거리 특화거리를 형성해 상권 활성화도 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만 8000명 돌파 ‘양산사랑카드’ 인기…올해 목표액 230억 원 재설정

지역의 소비촉진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산시가 지난 1월말부터 발행한 양산사랑카드가 사용자 1만8000명을 돌파하면서 누적 발행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양산시는 올해 양산사랑카드 발행 목표액을 당초 200억원에 30억원을 더해 230억원으로 재설정하고 사용자 확대 및 목표 발행액 달성을 위한 홍보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양산사랑카드. ©양산시
양산사랑카드. ©양산시

양산사랑카드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게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충전식 선불카드다.

출시기념 이벤트로 카드 충전 시 충전금액의 10%가 추가포인트로 지급되고 있으며, 특히 이벤트가 끝나더라도 사용자는 5%~10%의 추가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양산시의회, 우즈베키스탄 양기율시와 자매결연 지원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기업지원 활성화 모색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으로 8박10일간 공무 국외 출장 중이라고 7월15일 밝혔다.

위원회는 양산시 5개 기업체 대표와 함께 지난 7월 8일 우즈베키스탄 양기율시를 방문해 조성되고 있는 양산산업단지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양산시-양기율시-양산시 기업간의 상호 신뢰관계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또한 양기율시에 양산시 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요구했다.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7월8일부터 8박10일간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으로 공무 국외 출장 중이다. ©양산시의회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7월8일부터 8박10일간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으로 공무 국외 출장 중이다. ©양산시의회

앞서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난 3월 양기율시와 기업투자, 경제협력 등 관계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해 양산시 기업의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산시의회는 양산시와 양기율시가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매결연이 성사되면 양 도시간 행정, 문화, 경제 등 상호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선진 행정, IT기술의 보급 및 양산시 기업의 전시·홍보관 개관으로 우즈베키스탄 진출이 용이해 질 것으로 시의회는 보고 있다.

위원회는 이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한국 기업 수출과 기업지원 방안 등을 협력하기 위해 경제부총리를 만난다. 이와 함께 현지 기업인 (주)BK메디케어(양산시 소재·대표 박영준)의 공장 준공 오픈식에 참석해 격려를 할 예정이다.

임정섭 도시건설위원장은 “양산시 우수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현지 진출 및 정착에 도움이 되기 위해 행정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교통량도 급증” 양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 진행 

급격한 도시화에 따라 교통량도 급증하고 있는 양산 도심의 효율적인 도로망 계획 및 도로관리 대책을 수립하기위한 지난해 11월 착수한 ‘양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이 한창 진행 중이다.

7월15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 관내 주요 간선도로 및 교차로에 대한 교통량 조사, 혼잡구간 개선방안, 도로개설계획 등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양산시의 도시화에 따라 농어촌도로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통해 정비를 실시한다.

양산시는 오는 9월쯤 계획(안)을 수립하고,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11월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계획엔 2024년까지 도로개발지표 및 단계별 시행계획, 2029년 중·장기도로망 구축 계획 및 도로 관리방안이 담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 용역 추진으로 국도 7호선 및 국지도 60호선 개통 등 최근 도로이용 여건을 반영한 체계적인 도로망 건설 및 도로운영 관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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