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인데…제조업 경기는 벌써 ‘겨울’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7.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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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전 분기보다 낮은 ‘73’…최대 요인은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

제조업체가 내다보는 경기전망이 전(前) 분기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6월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월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3으로 집계됐다고 7월15일 밝혔다. 올 2분기 87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3분기에도 87을 기록했는데 1년 사이 또 감소한 셈이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8, 내수기업은 70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에 비해 모두 낮아졌다. 주력산업으로 꼽히는 자동차·부품(61), 철강(64), 전기장비(66) 등은 70을 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의료정밀(117)만 100을 넘겨 경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예측됐다. 제약과 조선·부품은 딱 100을 기록했다. 

경기를 어둡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이 꼽혔다. 이와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전체 기업의 54.3%였다. 그 다음으로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의 증가’(27.9%)가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올해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까’란 질문에는 60.6%가 ‘목표에 못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성장역량 약화와 대외불확실성 고조로 사업을 보수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예측 가능성과 투자의욕을 높일 수 있는 과감한 조치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소매유통업의 경기 전망은 제조업보다 긍정적이었다. 앞서 대한상의가 7월12일 발표한 올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93으로 제조업(73)보다 높았다. 전 분기에 비하면 2포인트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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