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또 ‘막말’ 논란…정미경 “文, 세월호 한 척으로 이겨”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7.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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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자 그대로 이해해 달라”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누리꾼 댓글을 부적절하게 인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미경 최고위원 ⓒ 시사저널 박은숙
정미경 최고위원 ⓒ 시사저널 박은숙

정 최고위원은 7월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며 “‘세월호 한 척을 가지고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어찌 보면 (이순신 장군보다) 낫다더라’는 댓글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왕 개인만 생각했던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비판했다.

세월호와 관련한 한국당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차명진 전 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4월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글을 올려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 역시 지난 4월16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며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어 당 윤리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말을 아꼈다. 황 대표는 최고위 후 “정 최고위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최고위원이 충분히 다 말씀드렸으니 그리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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