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하려면 등 근육 강화에도 신경써야”
  •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1 1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 건강② 노르딕워킹도 등 펴기에 좋아

등을 펴는 것이 간단해 보이지만 그리 만만치 않다. 등을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할 수 있지만, 신경을 안 쓰면 바로 제자리로 돌아가 등이 굽는다.

정면을 보고 서서 손바닥이 앞을 보도록 돌려 옆구리에 붙인다. 몸의 옆선 즉 귓구멍에서 팔을 따라 선을 그어보면 몸의 근육을 앞 근육과 뒤 근육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앞 근육은 대흉근, 이두근 등 주로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이다. 물건을 잡고, 안고,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뒤 근육은 삼두근, 척추 신전근, 햄스트링 등 주로 자세를 유지하는 근육이다. 잡았던 물건을 놓고, 안고 있던 것을 놔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앞 근육은 긴장되고 뒤 근육은 늘어진다는 점이다. , 앞에서는 당기고 뒤에서는 못 잡아주니 자연스레 목은 앞으로 나가고 등이 굽고 어깨는 안쪽으로 말리게 된다. 점점 노인의 자세가 되어 간다. 이는 뇌 기능과도 관련이 있는데 뇌 기능이 떨어질수록 뒤 근육의 기능이 떨어진다. 반대로 뒤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은 다시 젊음으로 돌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뒤 근육을 강화하면 몸이 다시 펴지고 보폭도 넓어지고 걸음걸이도 힘차게 된다. 회춘하는 것이다.

 
ⓒ 시사저널 임준선
ⓒ 시사저널 임준선

앞 근육 운동만 하는 현대인

안타깝게도 피트니스에서 운동하는 사람을 보면 뒤 근육은 놔두고 앞 근육만 열심히 운동한다. “구부러져라”고 주문을 외는 것 같다. 노인이 될수록 뒤 근육을 주로 운동해야 한다. 비율은 8:2 정도 뒤 근육 단련에 치중하는 것이 좋다. 노인뿐 아니라 현대인은 대부분 스트레스와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앞뒤 균형이 무너져 있다.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은 3개월간 뒤 근육만 단련하는 것이 좋다. 그다음에 서서히 앞 근육을 단련해도 늦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욕심을 버리고 움켜쥐고 있던 팔을 펴서 가지고 있던 것을 내려놓는 것은 젊게 살라고 신이 주는 메시지다.

 

등 펴기 운동

① 이 운동법은 거북목과 거북등을 동시에 교정하는 방법이다. 선 상태에서 팔을 들어 손바닥이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② 팔을 당겨서 견갑골 사이를 붙인다. 견갑골 사이 거리는 일반적으로 15cm 이하가 정상이다. 이보다 벌어져 있다면 등이 굽은 상태다. 보통 견갑골 사이를 붙이라고 하면 어깨가 으쓱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목이 길어지는 쪽으로 어깨를 내리는 것이 좋다.

③ 그 상태에서 목을 뒤로 천천히 젖힌다. 등을 펴지 않고 목을 젖히면 목뼈의 위쪽(상부경추)만 꺾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등을 편 상태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 간혹 목을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통증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목을 뒤로 젖히면 된다.

④ 목을 천천히 젖힌 상태에서 10초간 유지하고 돌아온다.

 

노르딕워킹

노르딕워킹은 핀란드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눈이 없는 여름 시즌에 훈련하기 위해 고안한 워킹 법이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노르딕워킹은 스틱을 이용해 걷는 게 기본이다. 인간은 걸을 때 보통 두 다리로 추진력을 얻는데 노르딕워킹은 스틱을 이용해 다리뿐만 아니라 어깨와 등의 뒤 근육을 사용해 네 발 보행을 한다. 당연히 등 근육과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하고 등이 쫙 펴진다. 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릎에 미치는 충격은 적어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걸을 때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은 덤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