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日 수출규제에 “핵심부품 독립선언 해보자”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7.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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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TBS라디오 출연해 ‘불화수소 자급’ ‘자동차 부품 우려’ ‘AI 산업 지원’ 등 언급·시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월25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공동 투자해서 핵심부품 독립선언을 해보자”고 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5월30일 국회 수소충전소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5월30일 국회 수소충전소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박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시장조사와 소재·부품의 독립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우리가 독립을 해보자(는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수출규제 품목 중 하나인 불화수소의 자급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박 장관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건 불화수소의 순도는 파이브나인, 그러니까 99.999%”라며 “그런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2011년에 불화수소 텐나인(99.99999999%) 특허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중소기업이) 불화수소 양산을 하려고 알아보니까 50억~100억원 정도의 시설투자비가 들고 판로가 확실하지 않아 그냥 (사업을) 접었다”고 했다. 해당 중소기업은 7월24일 중앙일보가 보도한 충남 금산의 중소 화학·플랜트업체 ‘C&B산업’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C&B산업) 대표와 통화해 봤고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수출규제의 다음 타깃은 자동차 부품이 될 거란 우려도 제기됐다. 박 장관은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할 경우 1000여 개 넘는 리스트 가운데 150여 개 품목에 피해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면서 “만약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적용된다면 다음은 자동차 부품이 아니겠느냐고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은 중소기업이 만드니 (중소기업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한 발판 마련이 필요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이젠 데이터가 쌀”이라며 “3·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두뇌를 대신하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연결해 분석하고 예측을 해야 되는데 (외국 기업이) 비용을 싹 올려버리면 중소기업, 벤처기업 같은 경우 비싸서 그 다음 단계로 진입을 못 한다”라며 “그러니 우리가 데이터 주권론, 중소벤처 기업을 위한 국가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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