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서울] 수비수 전환한 민주, ‘3연승’ 가능할까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5 09:00
  • 호수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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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된 한국당, 文정부 실정 집중 부각할 듯…제3당 경쟁력도 관심

매번 반복되는 일이지만, 내년 4·15 총선의 승패 역시 수도권에서 결정된다. 그중에서도 민심의 바로미터는 역시 서울이다. 지난 20대 총선(2016년)에서 민주당은 35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후보가 당선된 선거구는 12곳에 그쳤다. 한 석 적은 48곳을 놓고 경합한 19대(2012년) 역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이 30곳을 차지, 16곳에서 승리한 새누리당을 눌렀다. 18대(2008년) 때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한나라당이 40곳의 지역구를 싹쓸이했다.

2010년대 들어 서울 지역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의 2연승이다. 한국당으로선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새누리당이 전체적으로 신승을 거둔 19대 때도 서울만큼은 민주당이 이겼다.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을 발판으로 차기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라도 한국당은 서울에서 의미 있는 성적표가 필요하다. 

여야 차기 대권주자 종로 출마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은 역시 ‘정치 1번지’ 종로다. 종로는 윤보선·노무현·이명박 등 대통령만 세 명을 배출한 잠룡들의 대결장이다. 민주당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도전도 관심사다. 통상 국회의장의 경우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는 게 관례인데, 정 전 의장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종걸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지역위원장인 정문헌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역구인 용산도 관심이다.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낸 가운데, 구청장에 내리 세 번 당선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조만간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국당에선 권영세 전 주중대사의 ‘지명도’와 황춘자 당협위원장의 ‘조직력’이 맞붙는다. 17대를 제외하고 15대 때부터 내리 국회의원 배지를 단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광진을에선 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만약 추 전 대표가 오 전 시장을 물리치고 6선에 성공할 경우 최소한 국회 부의장 자리는 따놓은 당상이란 평가다. 민주당이 원내 제1당에 올라설 경우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도 노려볼 수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역구였던 노원병에서는 노원구청장을 지낸 김성환 민주당 의원에게 30대인 김용식(한국당), 이준석(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이 도전한다. 동대문을에서는 민병두 민주당 의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용호 총리실 정무실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지역구인 서대문갑을 놓고 16대 때부터 이성헌 전 한나라당 의원과 숙명의 라이벌전을 치렀다. 전적은 3승2패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출마설도 나온다.

차기 서울시장설이 거론되는 박영선(구로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도전도 관심이다. 박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민주당 비례대표인 이철희 의원이 유력하다. 또,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금천은 전직(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현직(이훈 민주당 의원) 의원에 전직 구청장(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까지 출마를 검토 중이다. 영등포을은 재선의 신경민 민주당 의원에게 과거 이 지역에서 최연소로 초·재선에 당선돼 거물 정치인으로 성장한 김민석 전 의원이 같은 당에서 도전장을 냈다. 한국당에서는 신 의원과 함께 MBC에서 기자로 활동한 박용찬 전 MBC 논설위원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동작을에선 나 원내대표와 강희용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장진영 변호사가 출마한다. 

文정부 靑 참모들 가세…한국당, 세대교체 맞불

다른 지역과 달리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한국당의 텃밭으로 불린다. 서초갑에선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3선 도전장을 낸다. 맞설 상대로는 한국당 당협위원장인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이 거론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올 거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국당 박성중·이종구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초을과 강남갑에서 민주당의 박경미(서초을·비례대표) 현 의원, 김성곤(강남갑) 전 의원과 맞붙는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강남 3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전현희(강남을) 의원은 이번엔 30대 신예 정원석 한국당 당협위원장의 도전을 받는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진들도 대거 총선전에 뛰어든다.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재선한 관악을에,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양천을 출마가 유력하다. 전직 구청장 중에는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전 은평구청장)이 은평을, 김영배 민정비서관(전 성북구청장)은 성북갑,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은 관악을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청장을 역임한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강동을에서 같은 당 소속인 심재권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30~40대를 당협위원장에 전진 배치해 세대교체 바람을 연출할 생각이다. 노원병 김용식 당협위원장(33) 외에도,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37), 김성용 송파병 당협위원장(34)이 출사표를 준비 중이다.  

ⓒ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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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은 이번 총선 특집을 준비하면서 각 지역구에서 거론되는 후보자들의 이름은 가급적 모두 담고자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름이 명단에서 빠졌거나, 혹은 불출마 의사가 명확한데도 이름이 포함됐다면 본지 편집국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프로필에서 수정할 사항이 있는 것 또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보완하겠습니다. 지역구는 일단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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