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은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3개가량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는 7월31일 국회에서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이같이 보고했다고 이 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모자이크로 처리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SLBM 발사관이 탑재된 위치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2016년 8월 고각 발사로 SLBM이 500㎞를 날아간 이후 3000t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공언해 왔고, 이번에 3000t급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지만, 그에 준한다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수함) 직경이 7m 되고, 그것으로 대충 길이를 계산해보면 70m~80m 정도 되는 게 아닌가 싶다"며 "고래급 잠수함보다는 조금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진수 전 단계로, 조만간 해상에서 진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국방부가) 사거리 250㎞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자세한 보고를 받지 않았다"면서 "정확도를 높이려는 게 아닌가 하는 게 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의 도발이 8월에 있을 한·미 연합훈련을 견제하고 우리의 신형 첨단무기 도입에 대한 불만과 견제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위협 대상이 대한민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