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투표조작’ 수사 본격화…제작진 사무실 압수수색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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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도 수색 대상
7월19일 '프로듀스 엑스(X) 101'의 마지막 생방송 모습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7월19일 '프로듀스 엑스(X) 101'의 마지막 생방송 모습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케이블채널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 X)를 둘러싼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제작진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7월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CJ ENM(엠넷 운영사) 내 프듀 X 제작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 7월19일 마지막 생방송에서 이변이 발생하면서 촉발됐다.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데뷔한 연습생과, 반대로 탈락한 연습생이 나오자 의구심이 커졌다. 

논란의 핵심은 일정한 배수로 정리되는 순위 간 득표수 차이였다. '국민 프로듀서', 즉 팬들은 투표 조작설의 근거로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 간 표 차이(2만9978표)가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 등에서도 반복된다는 점을 들었다. 

1위부터 10위까지 표차를 분석하면 '7494'와 '7595'라는 특정한 숫자의 배수로 모두 분석 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해당 주장을 수학자들에게 문의해 검증했다고 전하며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했다. 이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 사기이자 채용 비리"라고 비판했다.

한동안 모르쇠로 일관하던 엠넷은 논란이 폭발하자 결국 7월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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