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철 창원지검 검사장(55·시법연수원 24기)이 7월31일 창원지방검찰청에 신임 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날 취임식에서 박순철 검사장은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탁받아 행사하는 기관임을 검사들에게 강조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될 것을 당부했다.
먼저 박 검사장은 범죄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국가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과 국민의 인권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공정한 경쟁질서를 해치는 범죄를 엄단하는데 검찰권이 집중돼야 함과 부정부패 및 불법선거, 토착비리, 갑질 등을 두고 ‘공정한 경쟁질서를 해치는 범죄’로 규정하며 단호하게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박 검사장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주문을 하기도 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줘 삶의 근간을 흔들어 놓는 경제범죄를 예방해 줄 것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순철 검사장은 “검찰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개인의 기본권 침해는 최소한에 그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박순철 검사장은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부산지검과 춘천지검 원주지청, 서울지검,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시-LH, 도시재생 MOU 체결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7월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창원시 공공기관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후보지 발굴과 다양한 연계사업을 시행과 낙후지역 활성화를 위한 신규 개발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LH는 도시재생사업 예정지역 내 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우선 매입해 시에 무상으로 임대할 예정으로 시는 이 토지를 도시재생 및 사회적 가치 거점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 시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부동산 가격상승 등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마산회원구 구암지구와 진해구 충무지구가 선정됐고, 또한 의창구 소계동과 마산회원구 합성1동지역에도 재생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두 기관의 협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 한다면 우리시 도시재생사업은 지금보다 더 우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쓰레기처리장에서 수억 원 나온다…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시동
창원시는 7월31일 마산덕동생활폐기물매립장에서 엘에프에너지(주)와 매립가스 자원화 및 CDM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와 엘에프에너지㈜가 지난해 2월 협약을 체결한 매립가스 지원화 사업은 사업비 24억 원 전액이 민간투자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 따라 매립가스 발전시설 및 포집설비 82개가 설치되며 8월부터 발전출력 700kWh로 11520N㎥/D 매립가스가 소각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약 6억 원의 전력 판매 수익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매립장에서는 쓰레기가 자연적으로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로 인해 지구 온난화의 주 원인인 메탄, 황화수소가스 등이 배출돼왔다.
덕동매립장에서는 이번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으로 약 2만 7000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예정이다. 시는 자연적으로 발생된 매립가스를 자체 처리해 악취 및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경제적으로는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창출하며 자원화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허성무 시장은 준공식에서 “버려진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뽑아 신재생 자원으로 재활용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