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브리핑] 박순철 신임 창원지검장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 당부
  • 부산경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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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LH, 도시재생 MOU 체결…낙후지역 활성화 기대

박순철 창원지검 검사장(55·시법연수원 24기)이 7월31일 창원지방검찰청에 신임 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날 취임식에서 박순철 검사장은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탁받아 행사하는 기관임을 검사들에게 강조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될 것을 당부했다.

먼저 박 검사장은 범죄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국가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과 국민의 인권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공정한 경쟁질서를 해치는 범죄를 엄단하는데 검찰권이 집중돼야 함과 부정부패 및 불법선거, 토착비리, 갑질 등을 두고 ‘공정한 경쟁질서를 해치는 범죄’로 규정하며 단호하게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순철 신임 창원지검 검사장이 취임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시
박순철 신임 창원지검 검사장이 취임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시

이와 더불어 박 검사장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주문을 하기도 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줘 삶의 근간을 흔들어 놓는 경제범죄를 예방해 줄 것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순철 검사장은 “검찰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개인의 기본권 침해는 최소한에 그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박순철 검사장은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부산지검과 춘천지검 원주지청, 서울지검,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시-LH, 도시재생 MOU 체결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7월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창원시 공공기관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후보지 발굴과 다양한 연계사업을 시행과 낙후지역 활성화를 위한 신규 개발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LH는 도시재생사업 예정지역 내 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우선 매입해 시에 무상으로 임대할 예정으로 시는 이 토지를 도시재생 및 사회적 가치 거점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 시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부동산 가격상승 등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창원시
창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창원시

시에 따르면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마산회원구 구암지구와 진해구 충무지구가 선정됐고, 또한 의창구 소계동과 마산회원구 합성1동지역에도 재생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두 기관의 협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 한다면 우리시 도시재생사업은 지금보다 더 우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쓰레기처리장에서 수억 원 나온다…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시동 

창원시는 7월31일 마산덕동생활폐기물매립장에서 엘에프에너지(주)와 매립가스 자원화 및 CDM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와 엘에프에너지㈜가 지난해 2월 협약을 체결한 매립가스 지원화 사업은 사업비 24억 원 전액이 민간투자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 따라 매립가스 발전시설 및 포집설비 82개가 설치되며 8월부터 발전출력 700kWh로 11520N㎥/D 매립가스가 소각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약 6억 원의 전력 판매 수익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매립장에서는 쓰레기가 자연적으로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로 인해 지구 온난화의 주 원인인 메탄, 황화수소가스 등이 배출돼왔다.

덕동매립장에서는 이번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으로 약 2만 7000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예정이다. 시는 자연적으로 발생된 매립가스를 자체 처리해 악취 및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경제적으로는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창출하며 자원화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허성무 시장은 준공식에서 “버려진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뽑아 신재생 자원으로 재활용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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