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끝짱] 황교안 지지율 10%대 추락 이유 “감정 없는 로봇 같다”
  • 한동희 PD (firstpd@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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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시사저널 소종섭 편집국장
■ 대담: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송문희 고려대 정치리더십센터 교수
■ 제작: 시사저널 한동희 PD, 조문희 기자, 양선영 디자이너
■ 녹화: 2019년 7월30일

소종섭 시사저널 편집국장 (소): 최근에 자유한국당을 보면 여러 가지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지금 황교안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한 5개월 지나고 있는 시점인데, 처음 출범할 때와 달리 최근 들어서는 어쨌든 지지율 자체가 당 지지율도 보면 한 26% 남짓 이렇게 나오고, 어떤 때는 19%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의 황교안 대표 취임 초기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런 형국이 돼버렸기 때문에 과연 이 황교안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서서히 좀 일고 있습니다. 9월에 이제 추석이 있지 않습니까? 아마 추석을 기점으로 해서 그때까지 어떤 좀 변화가 없다면 추석 이후에는 자유한국당에서도 여러 가지 좀 변화가 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걸 계기로 해서 이른바 보수 세력의 재편이 좀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전망이 최근에 많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이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한번 이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김만흠 한국정치 아카데미 원장님, 송문희 고려대 교수님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송 교수 뭐 정치학 학생들 가르치시고 또 강의도 많이 하시고 어쨌든 자유한국당이 이제 황교안 대표 체제로 출범을 하면서 처음에 나름대로 뭐 좀 호평도 받았어요. 생각보다 정치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평가도 나왔었고 상당히 안정감이 있다. 워낙 그전에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이런 막말 이런 부분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다’ 이런 평가를 받으면서 한때는 뭐 지지율도 30% 중반까지 가고 했는데 최근 보면 도로 회귀를 했단 말입니다. 이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세요? 

송문희 고려대 정치리더십센터 교수 (송): 저는 지금 자유한국당의 어떤 위기가 플러스된 것이 황교안 지도 체제의 리더십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자체가 어쨌든 간에 그 지금 뭐 추세가 19%라는 게 왔다 갔다 하지만 사실은 추세가 중요한 거 아닙니까? 2.27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는 이미 끝났고 그렇다면 지금 지도부가 잘 했으면 뭔가를 조금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이렇게 지지부진한가 봤을 때 황교안 대표의 그간의 행적을 봤을 때 리더십이라는 측면에서 저는 몇 가지로 나눠서 생각할 때요. 이분은 리더로서 어떤 그 소통 능력이 일단 없다. 공감능력이 없는 겁니다. 

소: 공감 능력이 없다.

송: 공감 능력. 공감이 되어야 소통을 할 수 있는 건데 참 이게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매번 나타나는 게 뭐냐면 일단 성 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하다. 이번에 그 여성 당원 대회에서 이제 여성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뭐 자유한국당 승리 막 이렇게 했을 때 사실은 어 그거에 대해서 뭔가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번에는 더 분발하시라’ 웃으면서 이렇게 얘기하는 부분이라든지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얘기하면서 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기여한 바가 없기 때문에 동일한 임금을 줄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 이것은 어떻게 보면 인권 감수성 부분에서 굉장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리고 언론에 대해서도 관계를 잘 못하는 거예요. 이를테면 언론을 약간 적으로 돌리는 거죠. 언론이 좌파에 장악이 돼 있다. 그래서 우리가 못하는 것만 크게 보도한다. 언론은 어디 가도 다 보도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면 이렇게 하고 있죠.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공감능력이 너무 없이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안에서 본인의 입지는 갖추었느냐 보면 지금 도로 친박당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할 만큼 당선 때 그랬던 것이고 지금도 그게 바뀔 확률이 제 눈에는 안 보인다는 겁니다. 그러면 추석 민심 가서 이제 9월 봤을 때 국민들이 판단을 하겠죠. 그리고 정치인들이 지금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비박계라든가 복당파라든가 중도 보수파들이 생각했을 때 자유한국당이 이 지도체제로 갔을 때 내년의 총선, 그다음 대선까지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라고 얘기했을 때 갸우뚱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 체제는 아마 유지가 되기 조금 어렵지 않겠는가, ‘위기가 올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소: 일단 송 교수 얘기를 듣다 보면 황교안 대표 체제 이제 내용상 보면 종 쳤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 아니. 종을 쳤으면 차라리 대안이 나오면 좋겠는데.

소: 대안이 나오는데. 

송: 종을 확 치고 가지도 않다는 거죠. 쉽게 말씀을 드리면 이 지금 시스템에서 기존의 어떤 세력들이 있는데 이 종을 치고 뭔가 뭐 아까 말씀 나오고 있는 뭐. 

소: 새롭게 시작하고 뭐 이런 거라면 차라리 나은데.

송: 보수, 보수 빅텐트론, 예. 빅텐트론이라든지 뭐 아니면 뭐 안철수, 유승민 그 누구죠? 김무성, 원일용 뭐 남경필 해갖고 뭐 5명 이런 얘기 나오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인물이 안 보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소: 대안이 없다. 

송: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엄청 많다고 얘기하면서도 그 반사이익을 못 누리는 것이 뭐냐 하면 보다 근본적으로 보수의 가치가 뭔지, 보수가 가져야 될 시대정신이 뭔지, 그래서 우리 자유한국당이나 보수당이 다음에 어떤 걸 가지고 나가야 될지에 대한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정말로 위기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죠. 

소: 네. 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황교안 대표 체제.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 지금 자유한국당에 지지에 관련되어서는 황교안 대표의 몫이 절반 이상 된다고 볼 수 있겠죠. 정치적인 경쟁이라는 것이 상대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소: 네. 

김: 1차적으로 황교안 대표가 취임했을 무렵에 일부에서는 전당대회 효과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 바로 문재인 정부 또 집권 여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질 때였었죠, 그때가. 상대적인 거기 때문에 그러면 아무리 지금 자유한국당이 기존의 탄핵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조금 기대가 가는 거죠. 더구나.

소: 상대적으로.

김: 네. 기대가 크지 않겠지만 또 새로 들어온 황교안도 약간 한 번 봐주게 되는 것이고. 이때 만약에 후다닥 무슨 선거 같은 거 있었다면 자유한국당이 조금 덕을 봤을지 모릅니다. 이쪽에 대한 실망이 이쪽으로 갔을 경우에. 이제 좀 시간이 가니까 이쪽도 다시 쳐다보게 되는 거죠, 자유한국당도. 

소: 네. 

김: 그 점에서 지금 전혀 기대치에 대한 충족을 못 해 주고 있으니까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있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송문희 교수가 얘기한 공감 능력 부족은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특히 공감에서 ‘감’자가 감정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소: 느낄 감. 함께 느끼는 그 능력이 부족하다. 

김: 그런데 황교안 지금 대표는 뭔가 발언하고 움직일 때 사람과 더불어서 움직이는 그 감정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요. 분노하고 슬퍼하고 같이 가고 이런 게 없는 것 같아요. 어디서 물론 한 번 눈물 흘리는 모습 좀 나오긴 했습니다마는 말투도 그렇고 그냥 그 감정 없이 읽는 듯한 그런 말투에 대해가지고 저는 기본적으로 그거는 앞으로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60대 이미 넘었는데 습관이. 

소: 그런 공감능력이나 성 인지 감수성은 이런 건 가르친다고 되는 문제는 또 아니지 않습니까? 

김: 네. 특히 저는 그 이제 뭔가 할 때 조금 서로 다른 사람들하고 방향이 다르더라도 어떤 상황에 대해서 정치적인 정책이야 그때 그때 만들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 대해서 같이 분노하고 울컥하고 슬프고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뭔가 로봇이 움직이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고. 화나면 소리 질러야 되는데 ‘여러분~’ 이러고 있고 해가지고 저는 그런 것이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과연 할 수 있을까, 그 점에서 보자면 이제 공감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리더십 한계가 있겠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내부에 가장 큰 분란의 소지가 큰 친박 세력들을 자기의 호위 부대로 앉혀놔서 전략적으로 조금 안정감을 맞췄지 않는가. 그 부분은 기계적으로 옆에서 거들고 있고 전략가들의 약간 도움을 받았다는 느낌도 있고 해서 그 점으로는 이제 밖에서는 도로 친박당이라는 비난을 받겠지만 내부의 갈등 내에는 어느 정도 이렇게 껴안고 가는 그런 모습이어서 어떻게 될지 또 다른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소: 또 그 부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히려 자유한국당에 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 그렇죠. 아까 송 교수가 완전히 망했네라고 그런 표현을 했었는데 오히려 그런 막 충돌을 해가지고 예컨대 예전에 홍준표 대표처럼 뭐 막 충돌을 해가지고 터트리고 문제가 나서 다시 한 번 스스로 아니면 뭔가 바꾸든 아니면 그대로 밀어붙이든 좌절하든 뭔가 가야 될 것인데 두루뭉술하게 뭉개고 여러분~ 힘 빠진 소리를 하면서 만약 가게 된다면 그렇습니다. 이걸 두고 앞서 얘기 나왔던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정부 또 여당이 야당. 

소: 복이 있다. 

김: 복이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뭐 그렇게 재미 삼아서 얘기할 수 있겠지만 국민적인 차원에서는 야당 복이 엄청 없는 거죠. 야당이 경쟁력이 있어야 집권 여당도 잘 하려고 하는 것이고 또 집권 여당에 대한 기대가 없으면 야당에 대한 뭔가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하게 해야 되는데 집권 여당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이쪽 저쪽 지적하고 있는데 야당을 돌아보니까 더 형편없다. 이렇게 보자면 국민으로서는 정말 불행한 상황이죠. 

송: 공감능력은 사실은 타고난다고 저는 봅니다. 이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건 절대 아니고 사람이 살아온 어떤 인생 과정에서 약한 사람들 내지는 없는 사람들, 힘든 사람들에 대해서 같이 뭔가 해 보는 경험이 있어야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이 공감능력인데 사실 황 대표에게 그걸 요구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자유한국당이 그 얘기 하지 않습니까? 황 대표가 그 숙명여대 가서 스펙이 없는데 우리는 스펙이 없었는데 합격을 했고 이런 얘기하면서.

소: 아이 얘기. 

송: 정말 허탈하게 웃으면서 우리 아들 얘기다. 이런 얘기 해서 아버지가 스펙이 아니었냐? 정말 요새 젊은이들 정말 민감하거든요. 제가 학교에 있지만 아이들이 학점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게 아이들이 나빠서 그런 거냐? 학점이 0.01 차이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고 다들 스펙은 만들어 있지만 그만큼 취업이 힘든 것이고 굉장히 민감한 상황인데 그렇게 반응을 한다는 것. 이번에 김성태 의원 같은 경우에 오늘 났지만 딸 KT 부정 채용 이거 굉장히 심한 후폭풍이 올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표를 많이 갉아먹을 수밖에 없는 거다. 

송: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보수의 가치가 가장 좋아야 될 게 뭐냐 하면 공정성인 것이고요, 민주주의고, 공평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먹는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 인식이 없다. 그러면 북한의 문제는 평화의 문제에 있어가지고도 지금 문재인 정부가 사실 북한 문제 잘 해결하지 못하고 끌려가는 부분 분명히 있습니다. 그걸 얘기할 때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는 우리가 차기 정당, 차기 정권을 맡았을 때 어떻게 기존의 이명박, 박근혜 정부랑은 또 다른, 문재인 정부랑은 또 다른 어떤 대북 정책을 하고 미국 간 어떻게. 

소: 대안이 뭐냐. 

송: 관계를 핸들링하고 지금 동북아 정세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거 얘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예요. 그냥 문재인 정부의 북한 대북 정책이 신기루 정책이고 가짜 평화다. 그럼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한반도 평화 시계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겁니까?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콘텐츠가 매우 부족하다. 이 부분이 매우 안타깝다는 것이죠. 

소: 황 대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원장님. 결국 두 분 말씀 들어보면 이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획기적인 어떤 변화를 통해서 자유한국당을 확 변화시켜 낼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봤을 때 그렇다면 내년 총선은 이런 흐름으로 해서 그냥 패배하는 그런 쪽으로 그냥 갈 것이냐. 무언가 어쨌든 보수 세력 내에서도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뭔가 움직임이 좀 있을 수가 있고 결국 그 핵심 부분에서 또 황교안 대표의 어떤 역할이랄까, 그런 것이 또 있는데 어떻게 앞으로 황교안 대표는 할 것이고 해야 될 것이다. 이렇게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어떨까요? 

김: 보통 사람들이 이제 정치적인 전망을 이야기할 때 정책적인 비전을 중심으로 얘기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오히려 그 사람 그 리더십 자체라고 봅니다. 그 점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그런 정치를 갖고는 그걸 놓고 보면 답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우리가 대안을 생각할 때는 뭔가 같이 분노하고 같이 울어주고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대안이 되는 것인데 뭐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이렇게 이렇게 다니고 있는 사람이 희망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정책적인 정체성이야 전문가들 모으고 한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적은 나오는데 물론 아까 송문희 교수가 지적했다시피 최근에 정책적인 대응도 굉장히 문제가 있죠. 전방위적으로 지금 모든 게 맞대응하고 있다면 정말 완전히 그 국회의 직을 달은 의원들, 황교안 대표는 의원, 지금 의원, 원내 의원이 아닙니다만 걸고 할 정도 하든가 그게 아니라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이것, 저것 다 걸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줄기차게 문재인 정부에 공방을 해 왔던 어 소득 주도 성장 관련된 문제라든가 송문희 교수가 지적했다시피 그럼 당연히 그만큼 했으면 바로 대안을 내놓고 얘기해야 되는데 내놓겠다고 이제 준비하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고 해서 그 점은 좀 갑갑해 보입니다. 그랬을 때 보통 이제 뭔가 지도부 개편이라든가 방향을 잡는 것이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당 정치 경험은 현장에 대한 욕심이 없는 원로들이 개입해서 주로 했지 않습니까? 

소: 네네. 막후에 정리하고 그랬었죠. 

김: 네. 그런데 현재의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의 그런 원로의 작동 기저가 없단 말이죠. 한편 너무 떨어져 있고 또 한편으로는 중간에 박근혜 대통령 시기에 완전히 이제 공백이 생겨버리고 있는 상태이고. 그다음에 중간 정도에 있는 사람이 현역으로 있는 김무성 의원 정도인데 김무성 의원도 간혹 이렇게 저렇게 나서보려고 하다가. 

소: 예전 같지 않죠. 

김: 여기서 찔리고 저기서 찔리고 해가지고 내부 동력도 없어 해, 없고 해가지고. 그 점에서는 아까 박지원 의원이 얘기했던 여당으로서는 복이지만 경쟁적인 우리 정당 정치 차원에서 봤을 때는 갑갑한 이런 상황입니다. 

소: 이 대목에서 한 번 두 분께 황교안은 뭐다. 지금 상황에서 황교안은 뭐다? 딱했을 때 뭐가 있을지. 지금 보면 어쨌든 자유한국당으로서는 그 여권의 뭐 일본 경제 보복 등등으로 더 가시화되고 있는 이 경제 위기 문제 또 이른바 외교 안보의 문제 등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국민들로부터 점수를 따고 있지 못한 그런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고. 그 핵심에는 결국 이제 황교안 대표의 또 리더십 문제가 자리 잡고 있는 건데 짧게 해서 지금 시점에서 황교안 대표는 뭐라고 했을 때 송 교수께서는 뭐라고 딱 한마디로 하시겠습니까? 

송: 황교안 체제 자체가 리스크다. 

소: 아, 황교안 체제는 리스크다. 

송: 죽어야겠다는 심정으로 정말 일을 하지 않으면 혁신과 감동을 절대 일으킬 수 없다. 그런데 결코 죽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죽을 것이다. 

소: 죽을 것이다. 

송: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 거의 그 선사의 선문답 같은 말씀 해 주셨습니다. 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한마디로 하면. 

김: 음. 황교안은 로봇이다. 

소: 로봇이다. 아~  아까 말씀하신 연장선상에서. 

김: 예. 누가 조종하는 로봇이 아니라 감정이 없는 사람 같다는 점에서. 

소: 재밌는 비유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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