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압력에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문체부 “매우 유감”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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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사흘 만인 8월3일 전면 중단
문체부 “조속히 정상화 되길 희망“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기획전을 중단시킨 일본 정부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진곤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8월5일 세종시 청사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어 "아이치 트리엔날레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문화예술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돼야 한다.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 전시는 지난 8월1일 개막하자마자 일본 정부 인사들의 전방위적인 중단 압력과 극우 단체의 협박 속 사흘 만인 8월3일 전면 중단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됐다는 이유에서다. 

유감 표명 이후 향후 대응 방향과 관련해 문체부는 "장관이 8월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양국 간에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는 더욱 소중하다며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어제(8월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양국 간에 소통 창구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는 중요하고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문체부)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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