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시화 공모전서 ‘다시 봄’ 대상 수상
  • 부산경남취재본부 서진석 기자 (sisa526@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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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그때의 봄을 기억해"
대상 수상작인 동원고 김경원 학생의 '다시 봄' ⓒ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대상 수상작인 동원고 김경원 학생의 '다시 봄' ⓒ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일본군 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상임대표 송도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최초 공개 증언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개최한 제2회 전국 청소년 일본군 ‘위안부’ 시화작품 공모전에서 경남 통영시 소재 동원고등학교 1학년 김경원 학생의 ‘다시 봄’이 대상인 ‘김학순상’에 선정됐다.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시더라도 남아 있는 우리들이 그 아픔을 기억해야 한다”

최우수작에는 ‘꿈을 꾼다’(거제 대우초, 하지윤), ‘나비 꽃’(거제 제일중, 안소현), ‘1991年 8月 14日’(창녕 영산고, 최은서) 등 세 편이 이름을 올렸다. 

‘다시 봄’은 “시와 그림이 조화를 이뤘다. 독창성, 표현력이 탁월하다. 무엇보다 시의 내용이 좋았다” 는 호평속에 심사위원들의 최고점을 받았다.

김경원 학생은 “할머니들의 아픈 마음을 감히 미루어 짐작해도 될까 하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몇 번을 고쳐 쓰고 신중하게 그림을 그렸다”며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의 공식사과와 법적배상을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지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송도자 대표는 “멀지않은 장래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실 날이 올 것이다. 할머니들이 없더라도 남아 있는 우리들이 그 아픔을 기억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전 국민들의 공명을 얻기 위해 시 부분, 그림 부분으로 나눠 대회를 개최하는 등 발전 방향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대상과 최우수작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청소년들의 작품은 “청소년의 목소리 - 공명(共鳴)을 담은 소리展”이라는 주제로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일본 순회전도 열린다. 9월 28일에는 교토부락부해방센터에서, 10월 1일부터 6일까지는 나고야시 야다갤러리에서 같은 주제로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최우수 수상작 창녕 영산고 최은서 학생의  ‘1991年 8月 14日’ ⓒ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최우수 수상작 창녕 영산고 최은서 학생의 ‘1991年 8月 14日’ ⓒ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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