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광주형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8월 중 설립된다
  • 호남취재본부 배윤영 기자 (sisa616@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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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설립 후 연내 착공, 2021년 양산 진행
주금 납입 완료, 재무적 투자자 배당 우대 합의

애초 계획보다 상당 기간 늦어졌던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8월 중 설립될 전망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5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중 발기인 총회를 거쳐 법인설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5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8월 중 차질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5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8월 중 차질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시는 그동안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투자자들과 주주로서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주주 간 협약 체결과 주금납입을 완료했다.

지난 6월 28일 34개 투자자들이 참여해 투자협약식을 개최한 이후 개별 투자자들은 합작법인 출자를 위한 이사회 등 내부 절차를 진행해왔다. 

투자자 협약 이후 변경된 내용은 1·2대 주주(전략적 투자자)인 광주시(광주그린카진흥원)와 현대자동차가 여타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배당 몫을 우대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는 원활한 투자자 모집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과 경영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위해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사업에 투자를 결정해 준 투자자들을 1·2대 주주가 배려하고 우대하는 의미에서 투자유치 초기에 이미 공감대를 형성했던 사항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명칭과 대표이사 등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의 임원은 8월 중 예정된 발기인 총회에서 논의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8월 중 합작법인이 출범함으로서, 당초 계획했던 연내 착공 및 21년 완공, 양산체제 구축에 차질이 없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광주형 자동차공장 설립은 당초 계획과 달리 지지부진했다. 광주시의 합작법인 설립 약속이 당초 올 상반기에서 7월로 미뤄졌다가 다시 8월로 연기된 것이다. 투자협약을 맺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투자 규모와 방식을 놓고 내부 이사회 등의 결정이 늦어지면서다. 

투자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투자 기업별로 사정이 다른 만큼 내부적으로 이 부분을 조정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 대목이 순조롭게 해결돼야 8월 내 합작법인 설립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시는 애초 올 상반기 합작법인 설립을 약속했지만 7월로 한 차례 연기했었다. 기업들의 투자금 모집에 차질을 빚으면서다. 시는 이후 지난 6월에 자동차공장 투자 협약식을 갖고 7월 중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했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근로자 임금을 낮추는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택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금융기관 3곳, 기업 29곳 등이 합작법인에 2300여억원을 투자한다.시는 신설법인의 자기자본금 2300억원의 21%인 483억원, 현대자동차는 19%인 437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했다.

총 5754억원의 법인 자본금 중 자기자본금 23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3454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착공과 2021년 하반기 차량 양산 일정을 차질 없이 달성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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