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한여름밤 ‘가맥’ 한잔?…‘전주 가맥축제’ 개막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9 15: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까지 사흘간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려
‘60여년 만에’ 전주 교통오지에 마을버스 도입
익산국토청, ‘낭만적 드라이브’ 서남해안 도로 1200㎞ 선정

전북 전주의 독특한 음식문화인 ‘가맥’을 즐길 수 있는 가맥축제가 8~10일 사흘간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가맥은 ‘가게에서 마시는 맥주’의 줄임말이다.

2018전주가맥축제 모습 ⓒ전주가맥축제위
2018전주가맥축제 모습 ⓒ전주가맥축제위

가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가맥축제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되며 햇수로 5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는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매년 국내외 관광객 3만명 안팎이 찾고 있다. 당연히 미성년자는 출입 금지다.

이번 축제는 전북도 경제통상진흥원, 하이트진로 등이 후원하며 전주를 대표하는 가맥업소 20여곳이 참여한다. 

행사 당일 만들어서 바로 그날 마실 수 있는 신선한 맥주 제공을 위한 맥주연못 조성, 가맥 콘서트 및 공연, 장기자랑, 안주 판매 부스 운영, 각종 이벤트 등이 곁들여진다.

전주의 가맥문화는 1980년대 초반 전주 경원동 일대 작은 가게들이 탁자와 의자 몇 개를 놓고 맥주를 팔기 시작하면서 태동했다. 이제는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전주 가맥집은 300곳 이상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맥주 한 병값이 2000∼2500원이어서 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갑이 얇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가맥집을 선호한다.

여름에는 야외에 놓인 탁자와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까지 갖춰 열대야에 잠 못 드는 시민들을 부르기도 한다.

이 근 전주 가맥 축제추진위원장은 “가맥축제는 전주의 독특한 음주문화를 널리 알려 전북을 찾는 관광객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마케팅이자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맥축제 성인 인증소 앞에 관람객들이 인증을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 ⓒ전주가맥축제위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된 가맥축제장에 입장하기 위해 성인 인증소 앞에 축제 참여자들이 줄지어 있다. ⓒ전주가맥축제위

◇‘60여년 만에’ 전주 교통오지에 마을버스 도입

-내년 1월부터 벽지 3개 권역 20여개 마을에 운행

전주시가 외곽 지역과 고지대 등 교통오지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도입한다. 전주에 시내버스 노선이 생긴 지 60여년 만에 처음이다.

시는 시내버스 운영체계의 혁신을 위한 1단계로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미운행지역과 벽지노선에 마을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평화동·동서학동·우아동·인후동·여의동·조촌동 등 20여개 마을이다. 도로가 좁아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못했거나 벽지노선에 해당하는 외곽지역으로 중소형버스를 마을버스로 운행하게 된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마을버스 도입예정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뱡향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최종 수정안을 만들 예정이다.

나아가 마을버스 운영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마을버스 운영 기반시설과 운영 주체 등을 선정할 방침이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수요가 현저히 적은 시 외곽 마을까지 대형버스가 운행돼 비효율적이었다”며 “마을버스 도입으로 재정부담 완화는 물론 보다 많은 시민이 빠르고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국토청, ‘낭만적 드라이브’ 서남해안 도로 1200㎞ 선정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남 여수에서 전북 군산으로 이어지는 서남해안의 해안도로 1228㎞를 낭만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도로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도로는 국도 604㎞, 지방도 298㎞, 시·군도 326㎞로 구성됐다. 해안과 접해있어 아름답고, 차선이 넓어 경치를 감상하기 적당한 곳이다.

익산국토관리청은 이 가운데 특히 경치가 뛰어난 새만금해안도로와 부안 변산해안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 등 14개 구간 569㎞는 핵심 구간으로 정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이들 도로에 아름다운 도로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여행객이 안전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정읍시 ‘내장산 어드벤처 복합놀이시설’ 확대 조성

정읍시는 ‘내장산 어드벤처 복합놀이시설’을 애초 계획보다 확대해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지상 1층, 전체 건축면적 2280㎡ 규모로 만들 예정이었으나 면적을 2962㎡로 늘린다. 사업비도 40억원에서 49억원으로 증액한다.

이곳에서는 타워클라이밍, 스크린 야구장, 트램펄린 등 20여 종류, 50여 개의 놀이시설과 스포츠시설을 즐길 수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개장할 예정이다.

놀이시설이 조성되는 내장산문화광장은 내장산 입구에 있는 문화 및 관광시설 집적화 단지로 대형 캠핑장, 물놀이장, 시립미술관 등이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내장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날씨에 상관없이 사계절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설”이라며 “내장산문화광장의 관광 거점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 日수출규제 피해기업에 경영안정자금 1000억 지원

전북은행은 일본의 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국(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로 수출·입 중단 등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기업에 총 1000억원의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경영안정 자금은 업체당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전북은행은 업체의 신규 대출 및 연장 시 최고 2.0% 이내로 금리를 감면하고, 대출 만기 도래 시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기한 연장(최대 1년)을 해준다.

또 엔화 대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변동 리스크를 지속해서 안내하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개선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전북도는 일본의 이번 조치로 도내 주력산업 관련 기업체 1344개 중 3.5%인 47개 업체가 일본 부품을 핵심 소재로 사용하고 있어 피해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뿌리 기계 산업 관련 22개 업체는 국산 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화학·탄소·전자 부품 관련 등 25개 업체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부당한 규제조치로 피해를 보는 우리 지역 업체에 신속한 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