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한미 연합훈련 돌입…北, 추가 도발 시사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8.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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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일 “새 전술무기” 발사 이어 연합훈련 중 추가발사 시사

한국군과 미국군의 올해 후반기 연합훈련이 11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거세게 비난하며 추가적인 무력시위를 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부터 20일까지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미는 앞서 5일부터 8일까지 이번 하반기 훈련의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 관련,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 관련,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합참은 이번 연습을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다. 이는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상부 지휘구조 편제다. 이번 연합연습에서 한국군이 전작권의 전 과정을 행사하고, 그 능력을 검증하고자 이런 편제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맡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은 부사령관 역할을 수행한다.

북한은 이번 훈련이 돌입하기 전인 10일 “새 전술무기”라 명명한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담화를 통해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또 “남측이 ‘전쟁연습’을 하면서 되려 ‘뻔뻔스러운 행태’를 보인다”며 “그렇게도 안보를 잘 챙기는 청와대이니 새벽잠을 제대로 자기는 코집(콧집의 북한식 표현)이 글렀다”고 표현해 추가적인 도발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대북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 구축함과 항공통제기(피스아이),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가동을 비롯해 한미 무인정찰기를 가동하고, 한·미 군 당국의 대북 정보판단 요원도 증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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