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증가폭 18개월來 최대…청년층 실업자는 늘어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8.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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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5∼29세, 구직 활동 늘어 고용률도 상승”
한 취업박람회에서 청년 취업준비생들이 채용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 시사저널 박정훈
한 취업박람회에서 청년 취업준비생들이 채용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 시사저널 박정훈

7월 취업자 수가 1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청년과 60대 이상 구간에선 실업자가 크게 늘었는데, 이들의 구직 활동이 활발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8월14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273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9000명 늘었다. 이런 증가폭은 2018년 1월(33만4000명)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크다. 또 5월과 6월에 이어 석 달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는 1월 1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가 2월 26만3000명, 3월 25만명, 4월 17만1000명, 5월 25만9000명, 6월 28만1000명 늘어나며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2만3000명, 17만9000명 줄었으나, 20대(2만8000명), 50대(11만2000명), 60대 이상(37만7000명)에서는 늘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1%로 0.1%포인트,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1%로 0.5%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7월 실업자 수는 10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8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7월 기준으로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2만 명 감소했으나 60세 이상(3만2000명), 20대(2만4000명), 30대(1만4000명), 50대(6000명)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7월(4.0%) 이후 19년 만에 최고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역대 7월 중 1999년(11.5%) 이후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과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큰 실업자 폭을 언급하며 "이 연령층은 고용률도 함께 상승했다. 고용률 상승은 일자리가 열려 취업이 많이 됐다는 뜻이고, 실업률 상승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층 실업자가 늘어난 게 좋은 사인이라 할 순 없으나, 15~29세 고용률이 0.5%포인트 상승한 것을 볼 때 구직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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